캐롤 챈(Carol Chan) 자매 / 미국 휴스턴 참예수교회

자기만족의 삶

나는 태어난지 2주만에 참예수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참예수교회의 성도이다. 나는 태어났을 때 천식으로 심하게 아파 어머니는 내가 결코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셨지만 참예수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뒤에 병에서 회복되었다.

내가 네 살 때 가족들은 캐나다의 밴쿠버로 이민을 갔고 감사하게도 내가 앓고 있었던 천식도 완전히 낳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 가족들은 캐나다로 이민한 뒤 참예수교회를 더 이상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자라면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몰랐고 하나님을 찾지도, 성경을 읽거나 기도를 하지도 않았다.

내가 대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은 참예수교회에 다니는 한 성도의 권고를 받고 다시 안식일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하셨고 나도 곧 부모님을 따라 예배에 참석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나는 큰 항공사에 취직 되어 전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나에게 자동차 뿐 아니라 여러가지 옷도 사 주셨고 도시락까지 싸 주시며 렌트비도 낼 필요 없는 집에 살게 해 주셨다.

동료직원들은 내가 사랑을 받으며 귀하게 자란다며 나를 대단한 행운아라고 했다. 나는 나 자신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영적인 삶은 점점 죽어가고 있었다. 난 예배에 지속적으로 참석했지만 항상 가장 늦게 교회에 나타나 가장 빨리 교회에서 사라졌다.

다른 형제자매들이 나에게 점심을 먹고 가라 권유해도 나는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나는 세상 친구들이 많았고 매 주말 마다 여러가지 해야 할 일들과 가야할 곳들도 많았다.

그리고 난 몸을 움직이지 않고 단 5분도 기도하기 힘들었다. 그렇게 짧은 시간을 기도하면서도 난 영화 볼 생각이나 먹을것에 대한 생각을 하곤 했다. 나에게 음식은 그 어떠한 것보다도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삶이 너무나 순탄하고 만족스러워 나는 정말로 하나님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가 계속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게끔 놔두시지 않았다는 것에 대하여 이제는 정말로 감사드린다.

외로움과 희망이 없음을 느끼다

1999년 나는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 2년 후 남편은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 발령을 받아 우리는 코펜하겐에서 살게 되었다. 코펜하겐은 아름답고 즐길것도 많은 도시였다. 그 후 2002년 우리는 노르웨이의 작은 어촌으로 다시 이사했다.

그 때부터 나의 삶은 갑자기 뒤바뀌었다. 친구들과 좋은 직업, 부모님께서 제공해 주신 수 많은 것들을 누렸던 삶에서 친구도 직업도 없고 부모님도 안 계시는 곳에서 지내야 했다. 그 곳에서 나는 너무나 외로웠다. 마을을 걸으면서도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기를 바랬다. 그 곳은 외로웠을뿐 아니라 겨울도 지내기가 힘들었다.

매일매일 너무나 추웠고 어떤날은 하루 21시간 내내 계속 어두웠다. 난 자가용이 없어 추운 겨울날에도 걸어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했고 그 어둡고 춥고 칙칙한 곳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우리는 언덕위의 아파트에 살았고 날씨가 춥기만 하면 길이 얼어 시장에 갈 때마다 난 미끄러지고 넘어졌다.

가장 최악이었던 것은 모든 물건의 가격이 내가 예전에 지불했던 가격의 3배정도였다. 예를 들면 피자 한 판이 50달러이고 콜라 한 병이 7달러 정도이다. 음식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에게 이것은 정말 끔직한 일이었다.

남편과 나는 돈을 아끼기 위해 매일 캔에 든 음식과 밥을 먹어야만 했다. 난 남편에게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했다. 남편은 내게 그 곳에서 단지 2개월만 살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날 남편은 우리가 그 곳에서 최소한 2년을 살아야 한다는 소식을 말해주었다. 난 정말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난 너무나 지루하고 슬프고 외롭고,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비싼 그런 곳에서는 결코 살고 싶지 않았다.

그 때 난 처음으로 공황발작에 시달렸다. 불면증과 두려움이 눈덩이처럼 불어 결국 우울증에 이르렀다. 매일 나는 어두움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고 느껴졌고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도 않았다. 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계속 울음만 나왔다.

가장 끔찍했던 것은 내가 어떤 생각을 멈추고 싶어도 나의 뇌는 그 생각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괴로워하며 난 처음으로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움직이셨고 나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어느날 밤 나는 성령으로 기도하는 꿈을 꾸었고 꿈에서 깨었을 때 너무나 기뻤다.

그러나 나의 불면증은 낳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난 너무나 지치고 불안해 심지어 더 이상 살고 싶지도 않았다. 마음에는 아무런 기쁨도 없었다. 결국 정신병원에 갇히게 될 것만 같았고 사람들도 나를 잊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나의 고통을 부모님께 이야기 했고 아버지는 휴식과 영적 치유를 위하여 집에 오라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잠을 잤던 것이 2주가 지나 말 할 것도 없이 난 완전 마비 상태였다. 다음날 아침 나는 밴쿠버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기쁨과 영적인 회복

아버지와 참예수교회의 한 자매가 공항에 나를 마중 나왔다. 집에 도착한 후 아버지의 부탁으로 목자님께서 집에 오셨다. 우선 목자님께서는 내가 성령을 받았냐고 물으셨다. “제발 제게 성령에 대해서는 말하지 마세요. 그저 잠만 잘 수 있게 해 주세요… “

목자님은 계속해서 내게 ”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라는 말씀을 하셨고 우리는 모두 무릎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할 때 내 옆에있는 자매가 프랑스 동요인 ” Frere Jacques ” 라는 곡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 이 곡의 영어 번역 가사는 “너는 자고 있니, 자고 있니 존? 아침 종이 울린다…” 였다.

나는 이것이 이상하여 자매에게 노래를 부른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나 그녀는 노래를 불렀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그 날 이후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생각해 주시고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신다고 생각이 되었고 그 때부터 성령을 구하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 날 저녁 나는 침대에 몇시간 동안 누워 있었지만 잠 드는 것에는 실패했다. 내가 다시눈을 감았을 때 나의 몸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어떠한 어두운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다시 눈을 떳지만 난 여전히 침대위에 누워 있었다. 눈을 다시 감으니 그 형상이 다시 보였다. 나의 몸이 어두운 공간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거대한 불의 벽 같은 것이 내 앞에 나타나는 것이 보였다.

그 불에 들어가며 나는 “하나님 도와주세요! ” 라고 울부짖었다. 눈을 뜨자 그 환상은 사라졌다. 난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그 불은 어쩐지 나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나의 믿음은 더 강해졌다. 아래의 성경 말씀을 읽고 난 후 내가 본 환상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마3:11)

다음날은 안식일이었지만 난 한 숨도 자지 못한 상태로 15일을 지냈다. 예배에 참석하여 나는 진정으로 성령을 구했다. 너무나 지쳐 있었지만 설교 말씀에는 귀를 기울였다. 나의 영혼이 진리를 갈망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 날 저녁 나는 모든 것을 잊고 잠이 들 수 있었다. 영적인 것을 갈망하며 나의 정신도 맑아진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렸다.

그 주 내내 불면증은 오락가락했다.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성령받기를 위하여 기도했고 금요일까지는 아무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그 주 금요일 저녁 예배에 내게 일어난 일은 결코 잊을 수 없다.

목자님께서 안수 받기 원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 기도하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앞으로 나갔다. 기도 중 목자님께서 머리위에 손을 얹으시며 내게 안수하시는 것을 느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는 않았고 목자님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셨다.

그런데 갑자기 몸에 강한 전류가 흐르는 것 같았고 난 혀를 조절할 수 없었다. 내 혀는 마치 시속 100마일로 달려가는 것 같았다. 난 ” 이것이 성령을 받으면 느껴지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기도중 나는 하나님께서 그 귀한 영을 내게 내려주심을 너무나 감사드렸다. 난 정말로 기뻤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 죄를 모두 씼어 주셨음을 느꼈다.

성령을 받은 후 모든 것이 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나는 하나님께서 죄인인 나에게 왜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셨는지 이해할 수 없는 영적 전쟁의 시기에 있었다.

나의 의심을 교회의 어느 자매에게 말하자 “우리가 왜 그렇게 하셨냐고 물어볼 자격은 없어요” 라고 말했다. 선물을 받으면 우리는 그저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다. 나는 자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왜냐고 묻기보다 그저 감사함으로 우리에게 내려주신 선물을 받으면 된다. 그래서 난 기도할 때 왜냐고 묻지 않고 그저 하나님께서 나에게 성령 주심을 감사하기로 했다. 이렇게 기도하니 난 건강한 마음을 갖기 시작했고 우울증으로부터 점점 회복되기 시작했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나의 불면증도 점차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노르웨이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다시 예전의 우울하고 희망없는 마음 상태로 되돌아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 곳에서 영적 동지 없이 홀로 믿음을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을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내가 구하는 마음의 평안을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다.

밴쿠버에 돌아온지 8주째 되었을 때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았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에 굉장히 기뻤다.

하나님의 축복과 섭리

마태복음 6장 33절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라고 했다.

이 말씀처럼 난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 그리고 내 삶에 부어주기 시작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구했다. 노르웨이로 오는 비행기에서 지금까지 나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한 남편과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주 남편은 내게 전화를 걸어 회사에서 이탈리아로 1주일 여행을 보내준다고 함께 가겠냐고 묻는 것이었다.

버스 안에서 밤에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기로 마음 먹었다. 남편은 보통 저녁 식사 후 TV를 봐 난 성경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 날 밤 남편에게 성경을 읽겠냐고 물었지만 그는 TV를 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TV를 켜자 케이블이 나가버렸다. 내가 한 시간 동안 성경 읽는 것을 끝내자 케이블 TV가 다시 들어왔다.

3개월간의 노르웨이 생활이 결국 5년 반이 되어버렸다. 노르웨이에서의 맨 마지막 해에는 많은 좋은 친구들과 좋은 직업을 갖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롭게 살 아파트를 마련해 주셨다. 아파트가 슈퍼마켓 바로 앞에 있어 더 이상 슈퍼마켓을 오가며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아도 되었다.

남편은 유럽이나 북 아프리카 중 한 지역으로 다시 발령을 받게 되었다. 난 우리가 가게 될 지역에 참예수교회가 없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비록 노르웨이에서 나의 믿음이 좋아졌지만 난 새로운 곳에서 참예수교회 형제 자매들과 함께 믿음생활 하기를 원했다.

2008년 봄 우리가 밴쿠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을 때 오랫동안 기다리던 남편의 발령에 대한 전화를 받게 되었다. 회사는 남편에게 미국 휴스턴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하여 제안했다.

나는 너무나 기뻤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셨을 뿐 아니라 나의 마음과 생각과 걱정들, 그리고 내가 필요 했던 것 모두를 알아 주셨던 것이다. 휴스턴에서 하나님은 내게 풍성한 축복을 내려주셨다.

나는 휴스턴으로 이사갈 때 모든 것이 형통하게 해 달라고 금식하며 기도했 휴스턴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되어 하나님께선 나에게 아주 좋은 일자리와 아파트도 주셨다. 나는 미국 휴스턴 참예수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다. 내가 참예수교회 형제자매들과 함께 지내고 교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축복을 주신 것이다! 나는 바울 사도가 로마교회에 쓴 서신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이는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롬5:3-5)

내가 만일 공황발작이나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리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오늘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밴쿠버에서의 나의 삶은 너무나 순조롭고 아무것도 신경쓸 것 없었기에 난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고난으로 인하여 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셨다.

삶을 뒤돌아보면 내가 하나님께 등을 돌렸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항상 나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내 인생 모두를 축복하셨지만 난 고난을 겪기 전까지 한번도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섬기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나는 편안한 삶으로 축복받은 성도들에게 권고하고 싶다.항상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굳건히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여러분의 편안한 삶도 어느 날 갑자기 고난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에 고난이 닥친다 해도 하나님을 다시 찾는 것을 잊지 말라. 하나님만이 당신을 다시 들어 올려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할렐루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