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11월 26일 저희 대방교회는 3년 만에 겨울 김장을 했답니다!

많은 신도회에서 모두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덕에 200포기의 김장을 단 2시간에 끝마쳤답니다. 

 

(사진1. 2022년 대방교회 겨울김장)

 

(사진2. 2019년 대방교회 겨울김장)

 

3년 전 2019년에는 마스크가 없이 이렇게 수시로 맛도 보며 맛있는 김장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김장을 마치고 얼마 후 코로나에 직면하면서 김장 김치를 함께 먹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 전에 나아와 함께 예배드리는 것에 제약을 받았고 신도회가 함께 모여 교제하는 것도, 온 성도가 함께 찬양하는 것도, 함께 먹는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예배는 멈추지 않았고 종교활동을 향한 세상의 크고 작은 핍박이 있었지만, 우리의 신앙은 더욱 굳건하여졌음을 믿습니다. (아멘) 

하나님께서 저희가 항상 그리워했던 그 순간을 더욱 사모하는 마음으로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성도님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와 찬양과 교제와 식사까지 모든 순간이 하나님 앞에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날의 김장이 얼마나 기쁜 일이며, 기쁜 날인지 글로는 다 담을 수가 없음이 아쉽습니다. 성도님들 모두의 얼굴에 그 기쁨이 넘쳐나지요? (감사주)

 

(사진4.5.6.7. 즐겁고 맛있는 김장)

 

3년 만에 대량 김장을 재개한 우리는 여러 에피소드를 낳았습니다. 여러 해 동안 차례차례 착착 진두 하시던 성도님들도 순서를 뒤죽박죽 하셨고 우왕좌왕 어수선함 속에 “이거 넣었나?” 를 가장 많이 반복하셨다지요? 주방에서 퇴출당한 강판(채칼)도 있었습니다. 무려 3분의 성도님들이 그 강판에 작은 변을 당했다 합니다. 한바탕 놀라고 한숨 돌리고를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고춧가루가 떨어지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생겼었답니다. 바로 교회 근처에 사시는 성도님은 고춧가루를 가지러 집으로 곧장 뛰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모자란 고춧가루가 채워졌고 모든 성도님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맛도 채워졌답니다. 

아쉽게도 하얀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강판에 무를 갈던 목자님 사진이 없습니다. 누가 보아도 일손을 돕는 복장은 아니셨지요. 많은 분들께 허리 펴고 웃을 수 있는 잠시를 주셨으니 저녁 식사(수육)의 몫은 충분히 하신 듯합니다.  (누군가 사진이 있어 제보해 주신다면 다시 실어 보겠습니다.)  

그 시각 주방에서는 수육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무려 200인분에 달하는 양이 준비되고 있었다는데 그 양이 31kg으로 돼지 한 마리라고 합니다. 전성도 모두가 함께 나누는 저녁 식사로 수육 파티가 준비되었습니다.

 

(사진8.9.10.11.12. 수육파티 준비중)

 

식당에서는 200포기의 김장 김치가 완성되어 갔고 주방에서는 200인분의 수육이 완성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무엇 하나 화합과 선을 이루지 못한 부분이 없습니다. 이날의 수육은 모두 완판이 되었습니다. 김장 김치와 어찌나 찰떡이던지 입안이 즐거웠고 전성도가 함께 하는 저녁 식사이기에 더욱이 꿀맛이었습니다.

 

(사진13.14.15. 수육파티 저녁식사)

 

이담(2살) 어린이도 웃음이 절로 나는 맛있는 수육입니다. 수육을 준비하신 성도님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수육 완판의 사유는 사랑을 담뿍 넣은 탓! 이라고 밝혔습니다. 맛있게 드시는 성도님들의 얼굴에 그 사랑이 가득 담긴 것 모두 보이시지요?  

3년만에 이 기쁨의 은혜를 다시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히10: 24~25)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