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원주교회 한명수 형제
할렐루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하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는 삼계교회를 다녔고 청년시절은 전주교회에서 보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중매로 선을 보게 되었는데요. 아내를 만나게 되었을 때 이것이 하나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믿음은 좀 부족했지만 결혼을 통해서 하나님이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되짚어 보면 만일 믿음 안에서 결혼하지 않았다면 신앙에서 벗어나서 세상으로 가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믿음 안에서 좋은 아내를 만나서 신앙을 잘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결혼을 하고 2002년에 원주로 이사를 해서 지금까지 원주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삶을 돌이켜 보면 신앙의 방황을 좀 겪은 편입니다. 성격이 예민한 편인데다가 하나님을 좀 무서운 분으로 생각을 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하나님이 나를 벌하시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진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길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교회에 가도 별로 기쁘지 않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2009년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취업을 위해서 공부한다는 핑계로 평일 밤예배를 가지 않았습니다. 안식일 밤예배도 아니고 평일 밤예배 쯤이야 좀 빠질 수 있다는 핑계를 구실로요. 그런데 목자님이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호통을 치셨습니다. 그렇게 예배에 빠지면서 대충 신앙생활을 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셨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목자님이 호통을 치셨지만 별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목자님을 통해서 저에게 말씀하시는 메세지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는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다녔습니다. 만일 주님이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라면 내가 더 열심히 안 다니고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에게 매를 대신다고 하셨으니까요. 주님이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 속으로 느꼈습니다.
이후로 꾸준히 성경 말씀을 배우면서 조금씩 올바른 신앙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읽다보면 마음 속에 있던 고민들이 조금씩 해결되면서 ‘하나님은 무서운 하나님이 아니고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시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 힘만 의지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역사하시면 변화가 된다는 것을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신앙생활이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신앙고백을 하는 이 시점에도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나같은 죄인을 사랑하셔서 이렇게 신앙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게 하신 것을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령을 의지하여 인도하시는 대로 맡긴다면 반드시 선을 이루시리라고 믿습니다. 보여주는 땅으로 가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이 순종하여 믿음으로 갔고 하나님이 약속을 성취해 주셨던 것처럼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고통을 겪었지만 그 과정 하나 하나에 하나님의 인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 한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말씀 한 구절 나누겠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