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매섭던 꽃샘추위가 끝나고 봄날의 따스함으로 나들이하기 참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남신도회 주관으로 군포 수리산 산행이 있는 날입니다. 안양교회는 매달 남신도회가 주관하는 산행이 있습니다. 사실 거의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교회행사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결혼식에 참석하는 대학, 사청부를 제외하고 아동부에서 어르신들까지 약 50명이 참여를 하셨습니다.


 
  산행은 안양교회가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15년 넘게 이어온 전통 있는 교회행사입니다.  이제는 안양 주변의 안 가본 곳이 없다고 합니다. 성도간의 교제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정말 일석이조입니다. 그러나 산행의 진짜 숨은 장점은 구도자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좋은 통로가 된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등산 목적의 험한 산들을 많이 갔었지만 지금은 어린이와 노약자 그리고 구도자들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쉽고 완만한 등산코스를 선택하십니다.


 <산행을 주관해 주신 사무엘회>

  오늘 산행도 초보 등산 코스입니다. 군포 시민체육광장에서 감투봉까지 왕복 2시간이면 충분히 갔다 올수 있는 코스입니다. 10시에 교회에서 집결하여 남신도 회장님으로부터 일정 및 차량 배치를 안내 받고 오광성 형제님을 따라 간단한 체조를 하며 몸 풀기를 합니다. 떠나기 전 목자님과 함께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도 빠질 수 없습니다.


  완만한 코스라 하지만 초입 부분에 오르막길과 계단이 있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무리하지 말고 주변 공원을 산책하기로 하셨습니다. 등산을 해보니 성도님들의 기초체력이 드러납니다. 쉽게 올라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잠시 쉬는 장소에 항상 보이는 얼굴도 있습니다. 1등은 역시 날쌘돌이 건우가, 2등은 모래주머니까지 차고 선방한 은우가 차지했습니다. 아이들과 처음 산행에 도전한 홍은영 자매님과 7살 수현이, 6살 소영이도 완주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오늘 산행은 특별히 반가운 분들이 계셨습니다. 최근에 전도가 된 조갑순 모친과 아동부 친구들(인선, 유솔, 용주)을 비롯해 지난 송년예배 때 교회에 방문하셨던 유솔, 용주의 할머니도 함께 하셨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해서인지 아이들이 더 신이 납니다. 역시나 목자님께서는 유솔 할머니와 함께 걸으며 신앙적 권면을 하십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을 합니다. 역시 내려가는 길이 수월합니다. 등산을 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너무 오래 기다리신 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가볍게 운동도 하고 시원한 정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어 좋으셨다고 하십니다.


  산행을 마치고 기다리던 점심 식사 시간입니다. 역시 남신도회 회장님이 물색해 놓은 맛집은 실패가 없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쭈꾸미 요리와 아이들의 인기메뉴 돈가스 그리고 진한 사골국물의 칼칼한 국수가 모두 좋았습니다. 식사 후 서비스로 주신 과일과 음료를 마시며 야외에서 휴식도 가졌습니다.  

 

<오늘 산행의 카메라 담당 소희자매>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산행하기에 너무도 좋은 날씨와 형통함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구도자 분들이 함께 참석하셔서 더욱 뜻깊은 산행이 되었습니다. 주 안에서 형제자매가 서로 교제하며 섬기는 모습을 주님께서도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즐겁고 유익한 안양교회 산행이 지속되길 바라며 항상 수고해 주시는 남신도회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글| 백현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