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안양교회의 자랑, 애찬부를 소개합니다. 애찬부는 교회가 생동감 있게 운영되도록 성도들의 식사를 맡고 있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여느 교회처럼 여신도회를 중심으로 안식일 점심식사 준비가 주된 일이지만 영은회를 비롯해 다양한 교회행사 애찬을 맡고 있습니다.
먼저 애찬부를 총괄하고 계시는 여신도 회장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미경 자매님, 여신도회를 꽤 오래 섬기고 계시죠?
A 네, 올해가 벌써 8년 차네요.
Q 와~ 그렇게 오랫동안 봉사하시는 것이 쉽지 않은데 어떤 마음으로 봉사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A 항상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부족한 저를 일하게 해주심도 감사하고 교회 가까이에 살게 해주심도 또한 건강 주심도 감사해요. 그리고 여신도회가 하는 일이 많지만 혜란 집사님을 비롯해 여신도 모든 분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힘들기보다는 기쁨이 더 큽니다.
Q 네, 감사하네요. 그래도 힘든 점이 있으실 것 같아요.
A 힘든 건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성도님들이 계셔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의 부족함을 성도님들께서 채워 주셔서 크게 바라는 것도 없어요. 열심히 식사봉사 하시는 성도님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안식일이면 일찍 나오셔서 식사 당번들을 돕고 쓰레기 분리수거에 화장실 청소까지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는 자매님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여신도 회장님>
안양교회 안식일 점심 식사 당번은 2명씩 8개의 조로 구성되었습니다. 주로 여신도회인 한나회와 에스더회가 봉사하고 있습니다. 5주 차가 있는 주는 남신도회인 여호수아회가, 전도집회인 열린 예배가 있는 저녁 식사는 대학,사청부와 남신도회 연장자 되시는 사무엘회가 맡아 주십니다. 설거지조도 매주 2명씩 형제님들이 봉사해 주십니다. 형제님들 중엔 음식솜씨가 좋은 분들이 많아 내심 그 주가 기대가 되곤 합니다.
<식사섬김표>
<설거지 봉사>
토요일 저녁 식사 봉사는 2명씩 5개 조로 이뤄지며, 안축선(안양축구선교회)의 축구가 있을 때 운영됩니다. 저녁 준비도 만만치 않은 것이 식사 때는 축구 인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아동부와 교사, 임원들까지 보통 삼사십 명은 됩니다. 식사 준비가 수고롭긴 하지만 청년들이 축구도 하고 교사나 임원들이 늦은 시간 회의도 할 수 있으며 남아있는 아동부도 챙길 수 있는 등 교회 운영이 한결 수월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주 당번과 상관없이 주방일을 돕고 계신 에스더회의 세 자매님들 덕분에 교사 사역으로 저녁 봉사가 조금은 버거운 한나회 자매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주방봉사 트리오!^^ 김미경, 고은숙, 허경옥 자매님>
그 밖에도 아동부, 청년부의 다양한 행사 때마다 특별식으로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 주시고, 대전 총회에서 열리는 하계, 동계 대학/학생부 영은회 때도 안양교회 애찬부가 참여하여 식사 지원을 적극 돕고 있습니다.
<학생부 수련회 식사 봉사>
<교회 김장>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일반적으로 교회의 식사 문화도 변하고 있습니다. 또 예전보다 일할 수 있는 주방 봉사자들이 줄어 교회 내 식사가 점점 간소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주방 봉사라는 것이 수고는 많지만 드러남도 없고 왠지 모르게 잡음이 많이 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안양교회 애찬부는 불평과 원망 없이 사랑과 헌신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함은 물론 좀 더 맛있고 좋은 음식으로 성도님들을 섬기려고 애쓰십니다. 또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시는 숨은 일꾼들이 있습니다. ‘관악역 맛집’으로 이름을 날리며 주변 어르신들을 자연스럽게 전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에 오면 은혜로운 영의 양식은 물론 맛있는 육의 양식으로 배부르고 행복합니다. 열악한 주방 환경 속에도 열심히 봉사해 주고 계신 성도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수고하는 손길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할 것을 믿으며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글| 백현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