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회 허애숙 자매
할렐루야! 오래 전부터 참여해 보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단기 신학이 뜻하지 않게 ‘코로나19의 선물(?)’로 인해서 온라인 강의로 변경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몇 년 전에 길에서 만난 아주머니에게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교회를 다니는 분이셨다. 참예수교회에 대한 소개와 내가 알고 있는 만큼 구원의 진리를 전하면서, 모태신앙이고 오랜 신앙생활을 해왔음에도 말씀을 전하는 동안 나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어 단기신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해마다 청년들이 단기신학에 참여함을 부러움으로만 바라보았는데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라 여기며 용기를 내보았다. 비록 방금 들은 것도 뒤돌아서면 잊어 먹을 정도의 나이지만 직진해 보기로 했다.
개강식을 통해 단기 신학의 필요성과 목적을 새기면서 구약개론을 들었다. 배움의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저녁때가 되니 모니터를 보는 눈은 침침해지고 어른거렸다. 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쫓아가기도 바쁜데 시험까지 본다고 하니 부담감은 백배! 갑자기 다음날이 걱정되어 하마터면 포기할 뻔도 했는데 우리 조장의 친절하고 자세한 도움으로 힘을 얻고, 강의 시간 내내 곁에서 감독관처럼 지켜보면서 동참해준 남편이 있어 매시간 지속할 수 있었다.
해마다 성경 통독에 동참하고 있는 나에게 신약개론과 공관복음 강의는 어떤 눈으로 말씀을 보아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기쁨이 있었다. 창세기와 출애굽기, 레위기 강의는 각종 자료를 통해 각 연대와 출애굽 과정, 광야 생활을 확인하면서 익혀나갔다. 민수기와 여호수아 시간에는 각 장의 주제를 기억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인상이 깊었다.
최근에 교회에서 1년차 수료증과 단체 사진을 받으니 2년차, 3년차까지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자신은 없지만 욕심으로 끝나지 않기를 마음으로 다짐해 본다.
강사님들의 열정적인 강의에 감사하며,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시고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