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에서 희망을 보지만, 부모님의 흐릿한 눈에서는 종종 그리움과 쓸쓸함만을 느끼곤 한다. 이런 맥락에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이 그리 이상하지 않다.
이 계명은 신명기 5장 16절과 에베소서 6장 1-3절에서 반복해서 언급된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도 이 계명을 영생을 얻는 조건 중 하나로 말씀하셨다(마 19:16-19; 눅 18:18-20).
우리가 왜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을 받아야 할까? 이는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반복해야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부모님께 무엇인가를 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그분들께 합당한 존경과 사랑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섬김은 진심으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핑계를 대거나 형식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우리를 키워주시고 희생하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우리는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던 사랑을 잊어버리고, 그분들의 현재 약점과 요구사항만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은 휴대전화, 이메일, 아이팟 같은 기술에 전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때로는 요청하지 않은 조언을 고집스럽게 하실 수도 있다. 건강이 약해지셔서 끊임없는 관심과 재정적 지출을 필요로 하실 수도 있다.
부모님의 요구는 여러 면에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분들은 이미 우리를 위해 반평생을 바치셨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위해 상을 약속하셨다는 것이다. 많은 계명들 중에서 이렇게 축복이 약속된 경우는 드물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동기를 주신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부모님에 대한 자녀로서의 의무를 다하면, 이 세상에서 장수와 번영을 누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성찰을 위한 질문:
- 당신에게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그분들을 공경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From 참예수교회 연합총회 매체선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