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제목]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 (마 16:18-19)

[설교자] 정호민 전도자

[설교일] 2022년 7월 30일 (토) 안식일 오전 예배

 

[본문말씀 : 마 16 : 18 – 19]

  1.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2.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18절 말씀을 보시면, ‘교회’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성경에서 ‘교회’라는 단어가 가장 처음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교회라고 하는데 교회의 뜻은 무엇일까요?

신약 성경은 헬라어로 쓰였습니다. 헬라어로 교회는 ‘에클레시아’입니다.

‘에클레시아’는 ‘에크+칼레오’의 합성어입니다.

‘에크‘라는 단어는 ‘~로부터’라는 뜻이고 ‘칼레오’는 ‘부르다’라는 뜻입니다.

즉, ‘~로부터 불러낸 모임’입니다.

교회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흔히 생각하는 모습은 ‘십자가가 있는 건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는 ‘어떤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구약을 보면 교회의 원형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에 두셨지만 사람의 범죄로 인해서 사람은 에덴동산에서 쫒겨납니다. 그 범죄로 말미암아 세상에 죄가 들어오게 되고 그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속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를 따라가면 그 죄악으로 인해서 전 인류가 심판받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중에 노아를 부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서 방주를 짓게 하시고 그 방주를 통해서 노아와 그의 가족, 동물들을 구원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방주를 만들었고 그 안에 모여서 심판받는 세상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명령하십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12:1) 아브라함은 원래 갈대아 우르에 있었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가나안 땅에 나아가 그 땅에 들어오게 되고 그 믿음의 여정 가운데서 열국의 아비가 되어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이라는 족속이 나오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브라함 역시 이방 땅에 있었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말미암아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게 됩니다.

 

또 시간이 지나 야곱의 가족이 기근을 맞아 애굽에 내려오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창성하고 번성한 이스라엘을 두려워 한 애굽의 바로왕은 그들을 노예로 삼고 노역을 지우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에 부르짖게 되고 그 고통하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래서 모세를 통해 죄악이 관영한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불러내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거쳐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구약의 역사를 계속 따라가보면 원래 죄악이 관영한 곳에 있었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속하는 그러한 과정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아직 교회라는 단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교회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약의 역사를 통해 교회의 의미를 더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즉, ‘죄악이 관영한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은혜의 부르심을 받아 구별된 성도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이다.’라는 것입니다.

 

(고전 1: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바울은 교회를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부르심을 따라 모인, 그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임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을 보면 수많은 교회, 수많은 교단, 교파들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참예수교회 성도들은 우리 교회에 대해서 어떤 교회관을 가져야 할까요? 그래서 우리가 교회의 의미부터 바로 알아야 합니다.

어떠한 건물에 십자가를 달고 교회라고 등록했다고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의 부르심에 따라서 모여야지만 비로소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누가 세우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본문18절)

교회를 세우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이 땅에 정말로 많은 교회가 있지만 결국은 두 교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세운 교회와 사람이 세운 교회라는 것입니다.

 

(갈 4:22–23)

  1. 기록된 바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2. 계집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아브라함에게는 총 몇 명의 자녀가 있었을까요? 구약을 보시면 8명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말합니다.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다.

즉, 두 부류의 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육체를 따라 난 자녀와 약속을 따라 난 자녀로 나뉩니다. 여기서 약속을 따라 난 자녀는 이삭을 말하고 나머지 7명은 육체를 따라 난 자녀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들도 사람을 따라 난 교회와 예수님의 약속을 따라 난 교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내 교회’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단어를 원문으로 보면 ‘내 교회들’이 아닌 단수로 ‘내 교회’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가운데 사람의 눈으로 보면 수많은 교회가 있는 것 같지만 결국 그 수많은 곳 가운데 예수님의 약속을 따라 난, 하나님의 약속의 부르심을 따라 난 교회는 단 하나라는 것을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표가 성경에 많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앞서 살펴보았던 노아의 방주입니다.

노아시대 세상은 죄악이 관영해서 물로 심판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 구원받은 방주는 단 하나였습니다.

 

(엡 4:4-6)

  1.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2.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3.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하나’라는 단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 분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한 교회로 모이게 했다고 성경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참 교회는 하나입니다.

 

(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교회는 어디 위에 세워지는 것일까요? 반석 위에 세운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천주교에서는 이 말씀을 근거로 베드로라는 단어의 원뜻에 ‘반석’이 있기에 베드로가 초대교회의 교황됨을 주장합니다. 예수님께서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신다고 하는 것은 베드로를 기초로 교회를 세운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단어를 다시 자세히 살펴보면 ‘베드로’라는 이 단어의 헬라어는 ‘페트로스’이고 돌, 바위, 반석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반석’의 헬라어는 ‘페트라’이고 바위, 반석이라는 뜻입니다. 두 단어는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단어입니다.

 

우선 의미적으로 보면 ‘베드로’에 해당하는 ‘페트로스’는 반석이라는 뜻도 있지만, 정확히는 개별적인 하나의 돌, 바위 혹은 깨진 바윗조각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반석’에 해당하는 ‘페트라’는 크고 견고한, 교회의 기초석이 되는 반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문법적으로도 이 두 단어는 분명히 다른 단어입니다. 헬라어는 흔히 단어에 명사에 성이 있다고 해서 남성명사, 여성명사, 중성명사로 구별됩니다. ‘베드로’에 해당하는 ‘페트로스’는 남성명사이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반석’은 여성명사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의미적으로도 문법적으로도 분명히 다른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반석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어디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일까요?

 

(마 7: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이 말씀에 나오는 반석이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반석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나의 이 말, 즉 예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본문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반석이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그래서 오순절 날 성령이 강림하고 처음 사도교회가 세워진 직후의 모습을 (행 2:42)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행 2:42)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여기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도들은 무엇을 가르쳤을까요?

(요17:17)의 말씀을 보시면 사도들은 진리되는 하나님의 말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듣었고 이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그 말씀을 교회의 성도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즉, 하나님은 진리의 말씀 위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진리의 말씀은 흔들리지 않는 크고 견고한 반석이 되어서 바로 교회의 기초가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걸음 더 나아가 보면 이 진리의 말씀, 이 기초가 교회의 반석이 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

이 과정을 따라갈 때 결국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이 반석이라는 것은 진리되신 하나님의 말씀이고 더 나아가서는 이 반석이 곧 말씀되신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엡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벧전 2: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모퉁이 돌, 예수님께서 기초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 비록 사람들로부터 버림 받아서 십자가에 달리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교회의 기초, 보배로운 산 돌로 삼으셨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의 기초가 되는 반석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고 동시에 말씀이 육십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임을 우리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반석 위에 세우신 교회는 음부의 권세도 이기지 못합니다. 음부의 권세라는 것은 곧 사망의 권세라는 의미입니다. 교회는 사망의 권세를 이긴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때 열재앙 중 마지막 재앙에서 어린 양의 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당신의 피로 사신 참 교회 역시 사망의 권세를 이깁니다.

 

본문 19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었습니다. (교회를 대표하는 베드로에게 준 것이지 베드로 한 사람에게 온전히 준 것이 아닙니다.)

그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천국열쇠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만약 이 천국 열쇠가 없다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에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즉, 교회를 통해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는 영적으로 큰 권세가 있는 곳입니다.

 

이 권세는 무슨 권세일까요? 19절 후반부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이것은 교회에서 죄를 결박하고 죄를 푸는 권세, 죄사함의 권세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요 20:22-23)과 (행 1:8) 말씀을 보면 ‘성령을 받으라’라고 합니다. 성령을 통해서 너희에게 죄사함의 권세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참예수교회는 성령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말세의 늦은 비 성령으로 세워진 교회가 바로 오늘날 우리 참예수교회입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교회에는 죄사함의 권세가 있습니다. 그것은 곧 천국 열쇠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는 단 하나입니다. 그래서 결국 죄사함을 얻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교회는 참예수교회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참교회의 성도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 각 사람이 하나의 참교회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모든 사람이 구원 얻기에 힘쓰는 우리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