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

성경에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눕니다. 바로 ‘무리’와 ‘제자’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했던 많은 사람들, 즉 ‘무리’는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을 보고 계속해서 그분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에 자신을 찾는다고 말씀하셨지요 (요 6:26). 그분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지만, 결국 그 무리 중 많은 이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에 반해 ‘제자’는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두는 사람들입니다. 나의 필요에 따라 예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먼저 중심에 두고 나의 삶을 그분께 맞춰가는 것이죠. 때로는 불편함이 따를 수도 있지만, 그 믿음 안에 진정한 제자의 길이 있습니다.

“천국에 가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다”는 생각보다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믿기 때문에 천국에서 그분을 만나게 되는 것이 진짜 믿음 아닐까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길에는 몇 가지 중요한 단계가 있습니다.

1. 먼저 배워야 합니다.

디모데는 많은 증인들과 함께 말씀을 배웠습니다.
그 증인들은 디모데가 배운 말씀이 살아 있고 생명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존재였습니다.

2. 배움은 머리에만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70명의 제자를 전도하러 보내셨고,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귀신들이 항복하는 것을 경험하며 기뻐 돌아왔습니다 (눅 10:17).
배운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진짜 살아있는 배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죠.

3. 충성된 사람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작은 일에 충성할 때, 그것을 귀히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눅 16:10).
작은 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4. 생명력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세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세우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 8~9절 말씀처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는 강해지고, 그 생명이 흘러넘쳐 또 다른 제자를 세우게 됩니다.

나는 예수님의 제자인가요?
그저 무리로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예수님을 중심에 모신 제자로 살아갈 것인지.
오늘 하루, 그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삶 속에 예수님의 생명과 말씀이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