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0일 (토) 오전예배
설교제목 :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본문말씀 : (막 5:25-34)
설교자 : 박은진 목자님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5-26)
(25) 본문의 여인은 12년 동안 혈루증(하혈)을 앓고 있었다. 이는 극심한 인생의 고통을 겪고 있던 것이다. 많은 의사를 찾아갔음에도 그 누구도 병을 고칠 수 없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의사를 쉽게 만날 수 없는 시기였기에 여인은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기까지 했다. 심지어 그 와중 여인의 병세는 더욱 심각해지기까지 했다.
그때 여인은 하나의 소문을 듣는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소문이었다. 어떻게 여인은 그 소문을 들을 수 있었을까? 누군가가 그 소문을 냈기 때문에 여인에게까지 소문이 전해질 수 있던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소문을 내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 작은 소문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한줄기 빛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본문의 여인처럼 수많은 고난이 찾아올 수 있다. 우리는 그때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가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당시 유출병 있는 자가 손을 대는 것은 율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이었다. (레 15:11)
유출병 있는 자가 물로 손을 씻지 아니하고 아무든지 만지면 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레 5:11)
그럼에도 여인은 자신이 들은 소문대로 예수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고 믿은 것이다. 여인은 믿음대로 병이 낫게 되었다.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함일러라 (28)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신다. 당시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질문에 제자들은 당황을 금할 수 없었다. 여인은 예수님의 허락을 받지 않고 옷에 손을 대었지만 사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둘러보시니 여인은 결국 두려움에 떨며 자신이 옷에 손을 대었음을 자백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여인을 책망하시지 않고 축복해주신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34)
“ 딸아 ” -> 사랑이 담긴 단어이다. 사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주시면서 ‘딸,아들’이라고 부른 적이 본문 외에는 없다. 더불어 예수님께서는 여인에게 구원과 평안, 건강까지 주셔서 축복을 주신다.
사실 예수님의 질문에는 그분의 뜻이 담겨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 여인의 믿음을 소개시켜주시기 위함이었다. 또한 그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구원을 허락해주시겠다는 메시지를 전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여인을 기어이 찾아 축복을 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뜻이 담겨있었다.
우리도 인생의 고통 속에 있을 때 절망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아와 그 분의 옷에 손을 대는 믿음으로 구원을 갈구하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