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제목] 므리바 반석의 물(민20:10~13)
[설교자] 허덕인 목자님
[설교일] 2022년 12월 17일(토) 안식일 예배
우리는 과연 말씀을 듣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 안에 변화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같은 실수나 과오를 범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 후 시간이 흘러 또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시 한번 이 문제를 생각해보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거기서 백성이 물에 갈하매 그들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출17:3)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당시 신 광야에서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치고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자 모세에게 원망을 하였습니다. 성경에서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출17:7) 모세는 곧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반석을 쳐 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민수기 20장에 와서 또 어디선가 본듯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 가데스에 거하였는데 회중이 물이 없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였습니다. 왜 아직도 여전히 이 백성들은 예전의 잘못을 기억해내지 못하고 또 다시 같은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비슷한 시련 앞에서 어떤 모습입니까? 어떻게 하면 저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원망의 말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첫째, 우리는 고통과 시험 앞에 기도해야 합니다.
모세와 아론은 회막문에 이르러 엎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고 물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백성들이 있는 곳에서 마치 자신이 물을 내어 주는 냥 하나님 앞에서 분(忿)을 참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으나 모세는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을 얻었습니다. 출애굽 신 광야에서는 하나님께서 “반석을 치라”고 명령하셨고 모세는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민수기 시대 신 광야에서 모세는 입술로 망령되이 행함으로써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결과를 맞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또 므리바 물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저희로 인하여 얼이 모세에게 미쳤나니 이는 저희가 그 심령을 거역함을 인하여 모세가 그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시106:32~33)
둘째, 깨어있는 신앙 생활을 해야 합니다.
출애굽 때 신 광야 물 사건이 난 그곳 이름은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습니다. 민수기 때의 이 물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두고 ‘므리바 물’이라 하였습니다. 물론 전자는 장소로써 가리킨 말이고 후자는 여호와께서 반석에서 내신 물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다투다, 싸우다, 다툼, 투쟁’의 의미로 보았을 때 물 때문에 백성들과 모세가 다투었다는 의미로 ‘므리바’는 상호 관련이 있는 명칭으로 보입니다.
모세는 두 번의 므리바 물 사건을 통해 좀 더 깨어 있는 신앙 생활을 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했고, 공의를 행해야 했습니다. 믿음 생활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마치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는 양 말씀으로 다른 형제 자매를 향해 공의롭지 못한 말과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부지런히 자신의 신앙 생활을 살펴야 합니다.
오늘 이 두 번의 므리바 물 사건을 통해 변화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의 믿음 생활을 보면서 더욱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