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예표: 예루살렘 성
정보출판이사 전홍희 목자
성경은 교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예표하고 있으며, 그중에 예루살렘 성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12장 22절에서는 교회를 ‘하나님의 도성, 하늘의 예루살렘’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통해 교회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돕습니다.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히12:22)
- 예루살렘은 어떤 곳인가?
시온산에 세워진 큰 성 예루살렘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처음으로 점령한 성으로, 여부스 족속으로부터 빼앗아 수도로 삼았습니다. 예루살렘의 의미‘예루’는 ‘터, 기초’를 의미하고, ‘살렘’은 ‘평화’를 뜻하여 ‘평화의 터, 평화의 성읍’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해 방어에 유리했으며,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평화의 도시였습니다.
- 예루살렘은 왜 교회를 예표하는가?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이며, 예수님께서 계신 곳이자 영적인 요새입니다.
A. 성벽과 문으로 둘러싸인 성
예루살렘 성벽은 45km 정도로 한 시간이면 돌 수 있는 크기였으며, 성벽의 높이는 515m, 두께는 3m로 견고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교회 또한 견고한 진리로 세워진 곳으로, 성도들은 힘써 진리를 배우고 자신의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야 합니다(딤전 3:15, 요 17:17). 이상적인 교회는 세상의 조류가 들어오지 않도록 방어하며, 성도들은 진리 위에 굳건히 서야 합니다(계 21:16). 느헤미야 시대에는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며 대적의 침입을 막았던 것처럼, 교회도 끊임없이 진리를 가르치고 세워가야 합니다(엡 4:11~14).
B. 왕이 있는 곳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었고, 그 이후 왕들이 계속해서 다스렸습니다. 왕이 사라지면 나라도 사라지는 것처럼, 교회도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곳입니다. 시편 2편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을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 왕이 하나님의 권세로 승리한 것처럼,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서 교회의 주인이시며, 우리는 그분을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계 6:4). 교회에는 여러 직분이 있으며, 이는 성령께서 주신 것입니다(행 20:28). 따라서 교회 안에서 직분을 존중하고 하나 되어야 합니다.
C. 샘이 있는 곳
예루살렘에는 기혼샘이 있어 사시사철 물이 흘렀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의 침입을 대비하여 기혼샘에서 실로암 못까지 530m의 히스기야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교회는 영적인 생명수가 흐르는 곳입니다. 계시록 22장 1~2절에서는 생명수가 사람들에게 영적 생명을 주는 물이라고 하며, 값없이 구하는 자들에게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생명수를 마시는 자마다 목마르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십니다.교회는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는 곳으로, 우리의 영적 목마름을 해결하는 곳입니다.
결론: 교회는 영적 예루살렘이다
교회는 세상에서 성도들을 진리로 보호하는 곳이며, 주님의 권능을 힘입어 승리하는 곳입니다. 또한,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영적인 목마름을 해결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떠나지 말고, 믿음과 행위를 통해 주님과 함께하며 구원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