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제목] 경배(敬拜)와 성화(聖化)
[본문말씀] 요 4:23~24, 롬 12:1
[설교자] 장병용 목자님
[설교일] 2024/11/9 (토)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요 4:23~24)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1)
위 두 구절은 신약성경시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예루살렘 물질성전시대와는 달리 영적성전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그 영적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는 어떠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신약시대에는 진리와 성령의 충만 안에서 하나님께 예배(禮拜)를 드려야 합니다. 영적 지성소에서 예배를 통하여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경배(敬拜)를,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역사로 성화(聖化)가 이루어져 갑니다.
1. 경배의 대상
하나님은 영이시고 거룩한 분으로(레19:2), 절대적인 거룩함 앞에서 우리가 영적 방법으로 경배하여야 합니다.
2. 경배의 조건
1) 경건(敬虔)과 경외(敬畏)
경건은 하나님의 절대적 거룩함 앞에 나아가기 전에 삼가 자신을 돌아보고 세속적인 것이 있나 없나를 살피는 것을 말합니다.
경외는 절대적 거룩함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으로 세상에 오염되지 않고 세속화되지 않은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 속에서 드리는 경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진실한 마음(Fact)과 온전한 마음(Full) (삼상 12:24, 수 24:14, 대하 19:9, 히10:22)
나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의 마음(진실한 마음)과 나의 심령에 존재하는 모든 것(온전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께 가라는 것입니다. 즉, 주님 앞에서 회개하여 깨끗함을 회복한 후에 하나님께 나아가라는 의미입니다.
3) 진리 충만과 성령 충만
진리와 성령 충만은 나에게 거룩함을 덧입게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하나님의 법을 나의 마음판에 새기는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렘 31:33~34, 겔 36:24~28).
⓵ 오순절 보편적 성령시대(요7:37~39, 행 1:4, 행2:1~4)에 있어 하나님을 섬기고 경배하는 자들은 진리와 성령 안에서 해야 합니다.
세상의 누룩이 없는 순수한 진리 가운데 충만하게 하나님 말씀을 증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靈)이시기 때문입니다.
⓶ 진리(말씀)의 충만
무교절 1주일 동안 누룩없는 떡을 먹으라 함은 오늘날 평소에 항상 순수한 하나님 말씀(레마)을 상고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성소에 진설병이 있고 지성소에 만나가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안식일에 영적인 성소에 들어올 때 우리 각자는 영적인 제사장이니, 회개기도로 거룩한 예복을 입고 누룩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여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⓷ 성령의 충만
성령 안에서 기도함으로(엡6:18, 유1:20) 자기 덕을 세우는 것은 원문상 영적 집을 짓는다는 뜻입니다(고전 14:4~5).
항상 기도함으로 성령 충만을 덧입고 성령의 인도로 영적 성전(지성소)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내 모습 그대로를 자백(회개기도)하고 성령 충만 속에 잠기면 하나님께서는 흠이 많은 내 모습에 거룩한 옷을 회복해 주시고 거룩한 영적 지성소로 인도하십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처럼 하나님 말씀인 레마는 하나님의 역사로 로고스가 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육신 안에 말씀이 충만하게 됩니다.
성소 안의 촛대(등대)처럼 나의 신앙 삶이 변화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완벽하게 닮아가는 성화에 다가가고 영적 지성소에서 보다 깊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3. 속죄(贖罪)와 성화(聖化)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죄를 짓지 않을까?’ 하고 죄를 의식하며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은 인본주의적 사고 때문입니다. 구약의 할례는 신약의 물침례를 예시(豫示)합니다. 할례로 선민이 되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의로워졌을까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번제단에 가져온 동물의 피로 속죄 제사를 드렸고 거룩한 옷을 입은 대제사장만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물침례와 성령으로 거듭난 우리는 죄에서 자유로울까요? 거듭났으니 그대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일까요?
1) 은혜의 속죄법
물침례의 죄사함으로 우리는 거룩한 옷을 입는 은혜를 받았으나 사탄이 뿌린 죄를 잉태하는 씨앗(죄성)으로 인해 거룩한 옷이 다시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한없이 연약하고 빈번히 넘어지는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은 은혜의 속죄법을 만드셨습니다. 더러워진 옷을 입은 채로 하나님의 거룩한 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2)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
고전 3:16, 6:19~20을 보면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우리 안에 거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이 된다고 하셨으니 성전을 더럽히면 안됩니다. 또한 엡 2:20~22을 보면 성령 안에서 내 안의 하나님의 성전이 완벽을 향해서 예수 안에서 지어져 간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내 안에서 완벽하게 지어지도록 계속적으로 성령 충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습관처럼 기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마음의 간절한 회개 기도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도덕적인 노력만으로 성령의 역사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령 충만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때 그리스도의 피가 역사하시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심을 깨닫게 되며, 기쁨과 감사의 기도가 나오고 거룩한 영적 지성소에 거함을 체험하게 됩니다.
3) 믿음과 순종
성경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 경우를 찾아봅시다. 창세기에서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지시한 그대로 순종을 하였고, 출애굽 이후 시내산에서 성막을 만들 때에도 모세가 하나님의 뜻에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대로 믿고 순종했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과 뜻이 비록 이해가 되지 않아도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4) 죄성(罪性)과 불침례
하나님은 사탄이 뿌린 우리의 죄성(罪性)을 해결하려고 사탄에게 우리를 보내십니다. 사탄은 죄의 유혹과 고난으로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고난은 신약시대의 불침례와 같습니다. 그 불 속을 온전히 잠겨 통과함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정금으로 만드십니다.
5) 신성(神性)과 성전
신성의 미성숙함을 완전한 성숙함으로 자라가게 하려고 성전을 예비하셨습니다. 매 안식일에 듣고 보았던 말씀(레마)을 준비하여 성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구약 시대 번제단에서 선민의 죄를 해결하듯이, 우리는 회개기도(영적 제사장의 사역)로 흠이 있는 거룩한 옷을 빨아야 합니다. 거룩한 옷을 유지하며 성령의 충만과 인도로 영적 지성소에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완전한 성화를 향하여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나의 속죄(贖罪)도 하나님의 은혜요. 나의 성화(聖化)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4. 결어
1) 안식일은 우리의 성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기억합시다.
2) 안식일에는 반드시 성전에 나와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예배드려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안식일에는 성전을 사모하고 나아가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3) 충분한 기도시간을 확보하도록 하여 1주일 동안의 감사기도와 회개기도로 영적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거룩한 옷의 예비)를 합시다. 충분한 기도를 통해 성령이 함께하심을 깨닫고 성령의 도우심이 역사하게 됩니다.
4) 세상의 지혜나 자랑은 교회 안에서 분열을 이룰 수 있고, 그 가운데 사탄의 역사로 사람의 생각이 가미되어 하나님보다 사람을 자랑할 수 있게 되니 안식일에는 세상적인 것이나 자랑은 삼가해야 합니다.
5) 1주일 동안 읽은 하나님 말씀(레마)이 내 마음에 새겨져 로고스화되는 역사를 이루기 위해 경건함과 경외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배합시다. 믿음과 순종으로 내 안의 하나님의 성전이 튼튼한 반석 위에 지어져 가도록 성령 충만을 유지하도록 합시다.
6)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가는 삶(성화)은 의와 평안과 희락이 이루어져 나의 삶이 형통함(토브)을 보여 주고 그러한 변화된 삶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의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