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4 봄 영은회에 네 분의 수령자가 탄생했습니다. 그 중 영은회 마지막 날 마지막으로 성령을 받으신 김대일 형제님의 간증입니다.
1. 자기소개
할렐루야. 강남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51세 김대일입니다.
제 신앙의 여정은 가족을 통해 시작되었는데요, 특히 장모님이신 고 소금순 모친의 신앙생활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장모님께서 오랫동안 참예수교회를 다니시다 소천하신 후, 아내인 이승남 자매가 그 뒤를 이어 20년 가까이 아이들인 진형, 조이의 손을 잡고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 우리 집사람이 장모님을 대신해 교회 출석 도장을 찍으러 다니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의 변화된 모습과 믿음의 열정을 보며, 어릴때 부모님과 참예수와 다른 교회를 형식적으로 다녔던 제 마음에 점차 참예수교회에는 무엇이 있는것일까 하는 신앙의 호기심이 심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누구나 아는 사도행전 16장 31절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는 말씀이 완전 새롭게 다가왔고 집사람의 믿음 덕분에 제가 구원 받게 되었습니다.
2. 성령 받던 날
2023년 7월 2일, 령산계곡에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들어가니 ‘아, 이것이 바로 천국의 맛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침례 후에도 거의 1년 동안 성령을 받지 못해 고민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꾸준히 갈구하고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고, 저는 누가복음 11장 13절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너희가 악할찌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 저는 그리 악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산만한 덩치에 안식일마다 안수 기도를 받으러 나가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낀 아내가 성령 받는 1타 강사라며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처절하게 회개를 하라는 겁니다. “회개 하지 않으면 성령 못 받아” 저는 좀 당황했죠. “여보, 내가 무슨 대죄를 지었다고 처절하게 회개를 해?” 솔직히 도덕적으로 나쁘게 살지 않았다고 자부했거든요.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 나와 살면서 ‘내가 최선을 다하면 먹고 살겠지’라는 생각, ‘못 가지면 못 가진 대로 살면 되겠지’라는 생각… 이 모든 것이 다 ‘나는 나 혼자 잘 살 수 있어’라는 교만이었던 것이죠.
2024년 6월 29일 토요일, 영은회 마지막 날에 드디어 성령을 받았습니다. 홍영석 목자님의 안수 기도 때 불길 같은 뜨거움을 느꼈는데, 순간 ‘아, 이것이 혹시 더위 먹은 것은 아닐까?’ , ‘아니면 하나님의 성령이 나에게도…’ 하지만, 목자님은 아무 말씀이 없었고, 눈물로 기도하다가 지친 저는 자리로 돌아와 내 부족함에 대해 반성하며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목자님이 성령에 대한 인증의 말씀을 해주실 때 아! 부족한 저에 대해 조금 전의 그 불같은 뜨거움과 방언이 성령을 받은 것이 맞구나! 자애로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놀라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3. 앞으로의 다짐
현재 저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받은 사랑을 믿음과 봉사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의 말씀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하셨으니, 제 믿음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목자님들과 장로님들, 집사님들, 모든 성도님들 그리고, 실라가족들이 주신 사랑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참예수 강남교회의 모든 성도가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현재의 공동체 모습이 유지되기를 소망하며, 제가 받은 은혜를 다른 이들과 나누며,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자그마한 역할이라도 나누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우리 모두와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