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앞길을 지도하시는 하나님’
할렐루야.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하겠습니다.
저는 이 시간 ‘사랑으로 앞길을 지도하시는 하나님’을 간증하고자 합니다.
<잠언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먼저 이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하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020년 6월 수원교회로 전입하고, 그해 9월 온라인으로 성도님들께 간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땐, 제 고등학생 시절부터 군생활 전역하기까지의 삶속에서 함께하신 하나님을 증거했었습니다.
대학시절, 군생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앞길을 인도하시고 훈련시킨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하나님께서 놀라우신 은혜로 무사히 그리고 안정적으로 직업군인의 삶을 살았으나,
그 속에서 안주하지 않고 신앙을 위해 전역을 결심하도록 인도하셨다.
인간의 눈으로 바라볼 때,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 저와 저희 가정에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으며 미리 감사드린다. 그리고 기대가 된다. 였습니다.
- 나를 낮추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심
그 간증 이후로 저는 본격적인 취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일을 하게 되든 잘 해낼 자신 말이죠. 그런데 바로 그것이,
이 사회에 나와 첫걸음을 내딛는 저에게 아주 큰 문제였습니다.
전역 직전 부대에서 늘 했던 생각 그리고 말이 있습니다.
‘내가 전역하는 것은 하나님께 더 다가가기 위함이다.’
그러나 막상 전역하게된 이후 실천에 옮겨져야 했으나, 겉만 그랬습니다.
수십 장의 이력서를 넣으면서, 저는 무늬만 기도했고 제 뜻을 관철했으며 제힘을 믿고 있었습니다.
군 생활 내내 왜 전역하냐, 잘한다 등등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저 스스로 정말 나는 잘한다고 착각했던 것이죠.
면접의 기회조차 없이 정~말 허무하게 많은 회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모아놓은 퇴직금은 점점 줄어가며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하루는 심야에 잠이 오지 않아, 효*자매랑 집 앞을 산책하며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린 앞으로 어딜 가게 될까?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까? 하나님께서 우릴 인도하실 거란 믿음이 있지만,
행동은 그렇게 안 됨을 보고 개탄스러웠습니다. 저희 가정엔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20년 12월 한 공공기관의 논술시험을 치르고 집으로 오는 차에서 찬양을 듣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퇴직금을 믿고 있었고,
제 능력을 믿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리고 효주자매에게 우리 가정과 취업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곤 조용히 재임용을 알아봤습니다. 이때까지도 믿음이 너무 부족했던 것이죠,
하지만 며칠 후 면접제안이 왔습니다.
제 군경력을 다 인정해주고 지금까지의 대우를 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것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면접을 준비하여 회사에 갔습니다.
추운 겨울 수원 광교까지 *주자매가 친히 차로 데려다줬습니다.
웃으며 면접 잘 보고 오라고 하지만, 아 이번에 면접 잘 못 보면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
배수진을 치고 죽기 살기로 해내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2시간의 면접을 본 이후 저는 그 자리에서 채용이 됐습니다.
저는 면접을 끝내고 나오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1년도 안 돼 우리 사업부는 폐지 순서를 밟게 됐고 모두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대표님이 저를 따로 부르더니, 저만큼은 본사에서 계속 같이 일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지금 회사 대표님의 양아들 대우를 받으며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회사냐면, 군 생활 6년 동안은 매일 아침 출근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3년 차가 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회사에 나가기 싫다’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아, 내가 너무 교만했구나,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었구나.’
광야에서 하나님이 늘 함께하셨지만, 혼자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내가 너와 함께한다.
라는 확신이 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함께하심을 알게 하심
그렇게 저는 사회에서 첫 직장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희에겐 직장 외에도 걱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집이었습니다.
전역 직후에 임시로 병점에 전셋집을 구했는데, 집값이 요동치며 한창 부동산 이슈들이 터질 때였습니다.
그러던 중 청약에 관심을 두게 됐고, 밑도 끝도 없이 청약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일찍 효*자매가 와 됐다! 여보 일어나봐! 하더니 핸드폰을 저에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청약이 당첨됐다는 것입니다. 저는 시큰둥했습니다.
왜냐면 그 경쟁률이 얼마나 되고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뉴스에나 나오는 로또 청약이었습니다. 시세차익 15억 이상이 나는 그야말로 로또 청약이었습니다.
이야 됐다! 하나님이 이렇게 나를 일으켜 세우시는구나! 뭐 제멋대로 아주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상황에서의 ‘부’는 저에게 오히려 독이 됐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교회와 신앙생활이 뒷전인 채 오롯이 그 집만 바라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단순히 큰 재산을 가지게 됐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참 부끄럽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단 3일 만에 부적격 통보를 받았고, 남들이 다 당첨 서류를 제출하러 분양사무소에 갈 때,
저희는 부적격 서류를 제출하러 가는 잔인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담당자가 말하길, 저희 청약통장은 1순위가 아닌 2순위로밖에 지원을 못 하게 되며,
그 말인즉슨 20~30년 후에나 당첨을 노려볼 만 하단 절망적인 얘기를 들려줬습니다.
저는 이 절망적인 순간을 왜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 가족에게 주셨을까 생각했습니다.
‘아. 하나님의 큰 뜻이 있으리라. 세상의 것에 눈 돌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자’
절망 속에서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믿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당첨 경험을 주신 분이 나의 하나님인데, 나를 굶게는 안 하시겠구나.
이 이후에 앞서 말씀드렸던 취업을 하게 됐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취업 후 얼마 안 돼, 또 놀라운 경쟁률을 자랑하는 민간임대아파트에 당첨됐습니다.
전국에서 핫하다는 신축아파트에 월 20~30만 원의 월세만 내고 살고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심을 알게 하신 은혜가 큰데,
고난뿐만 아니라 저와 제 가족에게 필요한 것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취업과 집을 허락해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나를 사랑하시는구나를 느낌과 동시에 두려움도 들었습니다.
불가능한 일들이 짧은 기간 동안 물밀 듯 오다 보니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두려웠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말만 감사가 아니라 행동해야 살아갈 수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 확인하심
직장과 집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새집으로 이사한 후, 퇴근하며 *주자매에게 전화하며 이런 이야길 나눴습니다.
우리가 작년만 해도 불면증에 시달리고 두려움과 불안감에 살았는데 지금의 삶을 살다 보니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이든 시키면 감사함으로 해야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뜬금없이 이엘리사 목자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2022년 재무임원을 맡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 제가 얘기했던 걸 하나님께서 들으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두려움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네 목자님 순종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재무임원을 맡게 된 것입니다.
제 삶 한순간도 하나님께서 놓치지 않고 보고 듣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21년 12월,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분양사무소 직원이 했던 말 기억하십니까?
저희 청약통장은 이제 당첨될 일이 없다고 한 것.
그러나 갑자기 저희에게 유리한 법이 생겼고,
법적 신혼부부를 2~3주 남기고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이 됐습니다.
이곳 분양사무소 계약을 하러 가서 담당 직원이 말하길, 운이 너무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지금 우리 집에서 40~50분 걸려 교회를 오고 있는데, 내년 2월이면 15분 거리로 이사 옵니다.
성도님들 제가 좋은 직장 그리고 집을 갖게 된 것이 좋은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늘 제 말에 귀 기울여 주시고,
마귀가 언제든 집어삼키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 이 세상에서,
제가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훈련시키시고
사랑하고 계심을 느끼고 있기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연약한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감사함으로 나아와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저는 사랑으로 앞길을 지도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아멘.
글 : 안*수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