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전주교회 김상수형제입니다. 먼저 저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나갔었습니다. 유년시절엔 교회를 다니다가 먹고 살기가 어려워 세상에 잠시 나가 사회생활을 했었습니다. 30대까지 제 멋대로 살아가다가 마음이 허전함을 느끼고 시골로 오게 됐는데 그 때 집사님들 장로님, 교회 형제 자매들을 만나게 돼서 그 계기로 신앙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원래 제 성격은 어딜가나 숨기를 좋아하는, 전도를 할만한 성격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접한 이후로 성격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람들 만나는 것이 좋아지니 말도 많아졌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예수 믿으세요!” 라는 말이 막 나오게 되는 체험을 했습니다. 또 사람들하고 더 가까워지려고 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예로 들어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이웃집 앞에 눈이 가득 쌓여있으면 아무도 모르게 새벽에 가서 눈을 쓸어주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 사실을 나중에 이웃이 알고 서로 좋은 관계가 되면 전도까지 이어졌습니다.
예전에 직장에서 회사 동료들과 같이 밥 먹을 때 기도하기가 민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래서 등 뒤에 ‘예수 믿으세요!’ 써서 붙이고 다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주 중앙시장에 가면 버스 타는 곳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 믿고 천국 가세요.”라고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사람들을 속으로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그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 사람들 전부 우리 교회에 왔으면 좋겠다.’,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보인다.’, ‘이 사람들이 금방 우리 교회에 올 것만 같은데…’, 이런 마음으로 직장에서 써 붙이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당시 직장에 2000명 정도 직원이 있었는데 제가 정신이 돌았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심지어 실장도 뭐라고 하고 모든 사람들이 수근거리니 어디가서 숨고 싶고 교회에 나오기 싫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우울하게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을 때 장로님 부부가 찾아오셔서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해주셨습니다. 이후에 장로님들 집사님들이 매일 집에 오셔서 차랑 음식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집으로 초대해서 고기를 먹고 피아노 치며 찬양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모여서 떡을 떼고 말씀을 나누고 찬양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위안을 받고 다시 전도하고 싶은 마음의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모르는 사람을 보고 얼굴을 철판 깔로 인사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옥수수를 쪄서 갖다 주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길 소망하며 계속 쫓아다녔습니다. 사람간의 관계를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부탁을 받으면 무조건 달려갔습니다. 하나님께 소중한 전도의 부탁을 받았다는 사명감으로 달려갔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시간은 하나님만이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심을 믿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전도했던 분들이 세례를 받는 장면을 볼 때의 그 마음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순수한 믿음을 느낄때 오히려 그 분들이 더 행복한 사람들인 것 같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 5월에 세례 받았던 이금순 모친이 생각납니다. 원래는 이금순 모친의 아들을 전도하려고 했지만 복음의 싹이 어머니께 먼저 나게 됐습니다. 현재 세례를 받고 성령까지 받으셨습니다. 지금까지 교회에 한 번도 빠지지않고 나오시는데 그 분을 뵐 때마다 정말 행복함을 느낍니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어디든지 전도 부탁을 받으면 멀어서 못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휴가를 내고 시간을 써서 전도하러 가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을 전도하는 수단일 뿐이니지 교회에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마지막으로 기도부탁드립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89세신데 지금도 성경을 혼자 읽으실 정도로 흔들림 없이 한결같은 신앙을 가지고 계십니다. 어머니의 기도제목은 며느리, 자식, 손주들이 교회에 나오는 것입니다. 제 가족들이 불교를 믿고 있지만 접촉을 자주 시도했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오랜시간 기다림에 지쳐 제 마음이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가족들이 교회로 발걸음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전도를 위해 힘쓰고 계신 동역자들을 위해서도 같이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