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찌로다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시107:8-9)”
♦ 참예수교회를 가게 되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하겠습니다. 저는 고향이 부산이고 1남 2녀 중 막내로 부모님 사랑 받으면서 마냥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내었습니다. 저희 집은 넓은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이었고 땅과 키우는 가축(젖소, 돼지, 닭 등)도 꽤 많았습니다. 부모님은 새벽부터 밤까지 매우 부지런하셨고 그런 가운데서도 저희 3남매를 잘 키우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어린 시절을 보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진로문제나 이런저런 여러 고민들로 생각도 많아지고 마음이 복잡하였습니다.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제 모습 때문에 미래가 걱정이 되고 심란하여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빠가 입대를 하게 되었고 부모님이 한 번, 두 번 다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점점 다투는 횟수가 많아지고 나중에는 거의 매일 다투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왜 다투시는지 몰랐다가 집이 경매가 넘어갈 쯤 어머니께서 울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친구 분의 보증을 섰는데 그것이 잘못되어 집과 땅과 모든 재산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다고… 집안 형편마저 어려워졌으니 대학을 갈 수가 있을까(오빠와 언니는 이미 대학생 이였습니다)하며 막막한 현실에 매일 울었고 부모님도 매일 다투시니 겁이 많은 저는 하루하루 두려움과 공포와 절망 속에 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날 이대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절을 가든 교회를 가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곳을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교회를 갈 생각은 했지만 막상 가려니 또 막막했습니다. 제가 겁이 많은 성격이라 함부로 무언가를 잘 선택하지 못하고 결단하지 못하다 보니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오빠가 교회를 다닌다고 한 말이 스쳐 지나갔고 ‘그래, 그냥 오빠가 휴가 나오면 오빠 다니는 교회 나도 갈 수 있는지 물어 봐야지’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오빠가 휴가를 나왔고 제가 먼저 “오빠, 혹시 교회에 나간다고 하지 않았어?” 물어보았고 오빠는 이유도 묻지 않고 “오늘 교회에 같이 가볼래?”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오빠를 따라 제일 친한 친구와 같이 참예수교회 부산교회로 갔습니다.
♦ 첫 예배, 기도소리에 놀라다
평일이었지만 교회는 청년들이 많이 있었고 처음 보는 저에게 너무나 친절하였습니다. 천사가 있다면 이럴까 싶을 정도로 다들 너무 착하고 순수하였고 같이 있으니 마음이 평안하였습니다. 집에 오기 싫을 만큼 너무 따뜻한 곳이었고 헤어질 때 성도님들이 저와 친구에게 금요일에 꼭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오빠는 복귀했고 저는 약속대로 금요일에 친구와 교회를 갔습니다. 저녁 예배에 참석했고 기도 시작하기 전 다들 저를 쳐다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오빠가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성도 분들이 하는 것을 보고 두 눈을 감고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갑자기 천둥번개 치는 것 같이 너무 무서운 소리가 들렸고 눈을 뜨면 눈앞에서 뭔가가 ‘휙휙’ 지나갈 것만 같아서 눈도 못 뜨고 ‘어떻게 하지, 그냥 몰래 지금 집에 갈까 말까?’ 하며 짧은 시간 엄청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오빠가 다니는 곳인데 이상할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빠는 학교, 학원, 집, 항상 똑같은 패턴에 살면서 부모님 속을 썩인 일이 한 번도 없는 똑똑하고 착한 오빠였기 때문에 그런 오빠가 나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왔을 리가 없고 그런 오빠를 믿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배 말씀은 당연히 귀에 안 들어왔고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지만 성도님들이 내일(안식일) 청년반 예배에 꼭 오라고 하셨습니다.
♦ 예배 중에 은혜와 감동이 넘치다
교회를 가려면 저희 집은 시골이여서 버스도 한 시간에 한 대 다녔고 그걸 놓치면 마냥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교회까지 한 시간 반 정도 걸렸지만 교회를 나가는 그 시간이 힘들지 않았고 멀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청년반 예배를 드리면 찬양을 듣던 중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마음이 지쳐서 기도 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 하시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제 상황과 딱 맞는 그런 찬양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었고 너무 외로운데 하나님이 나의 연약함을 아시고 위로해 주신다고 하니 눈물이 하염없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낮에 해와 밤에 달도 너를 해치 못 하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난을 면케 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음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들으면서 그냥 엉엉 울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화요일, 금요일, 토요일 할 것 없이 매일 교회에 나갔습니다.
♦ 성령을 받고 싶다
그러던 중 구원을 받으려면 성령을 꼭 받아야 된다고 목자님도 전도자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알겠다고는 했지만 구원에 대해서 천국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건 내가 죽기 전 너무 먼 훗날 이야기 같았고 저는 오로지 지금 내 상황,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 이였습니다. 평일에 교회가면 언니, 오빠들이 항상 있었고 매일 저를 위해 성령으로 기도해주었기 때문에 내가 성령을 받아야겠다는 생각보다 성령 받은 사람들에게 지금처럼 기도부탁을 하고 내 기도는 안 들어 주셔도 성령으로 기도하는 분들의 기도는 왠지 하나님이 들어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 부탁을 할 때 사실 집 안 사정에 대해서 말하기도 부끄럽고 그때는 어렸기 때문에 내가 진짜로 원하는 기도부탁을 솔직하게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만 부탁을 하였고 그런 상황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매일 저도 기도를 하는데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다투셨고 내 앞길은 막막하고 내가 성령으로 기도하지 않아서 내 기도는 안 들어주시나 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매일 집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구약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어서 신약만 읽었습니다. 한글로 써 있는데 왜 이렇게 이해가 안 되는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매일 읽었습니다. 모든 예배도 참석을 하였고 특히 청년반 찬양예배 시간이 되면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왜 이렇게 눈물이 흐르는지 알 수 없었고 마음은 누군가가 어루 만져주는 것 같이 아주 따뜻해졌습니다. 눈에선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처럼 계속 눈물이 흘러서 옆 사람이 쳐다볼까봐 빨리 눈물을 닦았고 찬양이 끝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눈물이 딱 멈추었습니다. 한 달 정도 그런 증상이 계속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청년들이 성령을 받은 간증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듣던 중 나도 성령을 받아야겠다는 결심이 들었고 지금 기도를 하면 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있던 청년들과 예배당에 가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 성령을 충만히 받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7: 7-8)”
기도 시작과 동시에 눈물이 펑펑 쏟아졌고 ‘할렐루야’를 외치면서 마음으로는 ’하나님, 오늘 성령 안주시면 저 집에 안 갈거에요, 주실 때까지 기도할거에요‘ 라면서 정말 간절하게 기도를 했습니다. 저도 성령으로 기도하고 싶고 다른 사람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없는 제 기도를 하나님께 말하고 싶다고 눈물 콧물 흘리면서 엉엉 울며 기도했습니다. 여태 지은 죄 또한 용서해 달라고 회개도 하였습니다. 누가 보든 상관없었고 오로지 성령을 받고 싶었습니다. 찬양 부를 때 내 마음이 따뜻해졌던 것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평안하고 기쁜 감정이 생겼고 손이 떨리고 몸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충만하게 받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드디어 성령을 받는 건가 하는 순간 혀가 말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도할 때 할렐루야를 하라는 것 까지는 들었던 거 같은데 그 이후에 어떻게 하라는 건지를 못 들어서 ‘왜 내 혀가 이렇게 말을 안 듣지. 나는 할렐루야를 해야 하는데 혀가 자꾸 말리네. 안 되는데 나는 할렐루야를 해야 되는데’라며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기도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에 두려움이 생기면서 ‘이게 성령이 맞나’라는 의심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멈추었습니다.
제가 성령을 받은 걸로 생각한 형제님이 목자님을 모시고 오셨고 저에게 어떠냐고 물어보셨으나 저는 잘 모르겠다는 대답만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는 하늘을 나는 것 같이 발이 제 발이 아닌 것처럼 둥실둥실 떠다니는 것 같은 경험을 했고 마음엔 평안함과 기쁨이 넘치고 얼굴엔 웃음이 끊이질 않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내가 왜 이러지 생각하며 이상하지만 너무 좋았고 ‘아! 내가 아까 받은 것이 성령이 맞았구나!’하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기대를 가지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손의 떨림도 없고 혀도 안 말리고 아무런 느낌도 변화도 없었습니다. 허탈해 하던 중 야고보서 1장 6절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는 말씀이 생각이 났고 ‘아, 내가 의심을 해서 하나님이 다시 가져가셨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눈물로 기도를 하였고 이후에도 매일 성경 읽고 기도를 하니 어느 순간 방언이 나왔고 성령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성경책을 펼쳤는데 너무 놀랍게도 어제까지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던 말씀이었는데 성령을 받고 읽는 성경은 너무나도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의 내용이었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이 강림한 부분을 읽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성경에 나온 성령을 지금 내가 똑같이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진짜 하나님이 계시구나! 진짜구나!’하며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도 맞고 예수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신 것도 맞고 마지막 때에 심판 하시는 것도 맞겠구나 하며 성경의 모든 말씀이 믿어졌습니다. 이건 진짜다! 이 놀랍고 기쁜 소식을 뛰쳐나가 전하고 싶었지만 가족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내가 성령을 받았다고 하나님이 진짜 계시다고 말하지 못하였고 성령 받았음을 가족에게 축하받지 못하는 현실에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이렇게 보잘 것 없고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데 그런 나를 하나님이 택하셨구나! 이 세상에 많은 아니 우리 동네 사람 중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오빠 빼고 나뿐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어떻게 나를 아시고 택하셨을까 나의 슬픔과 아픔을 아시고 고통 속에 함께하시며 지켜보고 계셨다니’ 내 기도를 듣고 계셨고 내가 성령받기를 누구보다 기다리신 분이 하나님이란 사실을 깨닫고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제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 되었고 말씀을 더 가까이하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여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 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 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사43:1-3)
♦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 부모님의 핍박이 시작되다
이후 저는 세례를 받았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대학생이 되고 졸업반이던 저는 교회 일을 하며 하루하루 아주 바쁘게 보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를 못마땅해 하시던 부모님께서 핍박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취업을 하지 않고 교회만 다니고 있는 모습이 부모님 보시기에 한심하였나 봅니다. 태풍이 불던 날, 아빠가 저를 불러서 앞으로 교회를 나가지 말라고 화를 내셨고 집에 있던 성경책을 비롯해서 교회관련 서적들은 모조리 마당에다 버리셨습니다. “교회 나갈꺼냐, 안 나갈꺼냐” 화를 내시며 말씀하시는 아빠가 무서웠지만 순간 성령이 함께 하신다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 보다 담대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교회를 안 나가겠다고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시고 그 순간 부인하면 잠시 평안해질 수는 있겠으나 아빠보다 하나님이 더 두렵고 무서운 분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런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바람도 많이 불던 날씨에 반팔,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집에서 쫓겨 난 제 모습은 처량하였지만 마음이 한 없이 기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하나님 보셨지요? 저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하늘을 보니 반짝이는 별이 수 없이 많았고 마치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이 시련을 겪고 나면 제 믿음이 또 성장해있겠지요!’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 이 순간을 웃으며 간증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기도 응답을 받다
이후에도 부모님의 핍박은 계속 되었습니다. 교회는 나가고 싶고 부모님은 계속 힘들게 할 텐데 어떻게 할까 하며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저로 인해 부모님이 하나님을 욕하게 될까 무섭습니다. 부모님이 하나님을 욕하여 죄를 지으실까 겁이 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가 부모님께도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도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간절히 기도를 하였습니다. 다음 날 교회 언니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언니가 일하는 곳에 선생님을 구하니 저 보고 지원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어제 기도를 하고 오늘 이런 전화를 받으니 너무 신기하였습니다. 관련 학과도 나오질 않았는데 내가 될까 걱정 반 기대 반 마음으로 기도하며 면접을 보았고 바로 다음날부터 교육을 받으란 말과 함께 합격을 하였습니다. ‘와! 놀랍다! 하나님이 바로 응답해 주셨구나!’ 너무나 기뻤습니다. 안식일을 지킬 수 있는 곳에 취업도 했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잘하면서 교회를 나가면 부모님도 아무 말씀 안하실 것 같았습니다. 지혜를 주시고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후론 부모님이 지금까지도 교회 나가지 말란 말씀을 단 한 번도 안하셨습니다.
♦ 부모님을 전도하고픈 마음이 생기다
취업을 하고 부모님의 다툼도 점점 줄었으나 경제적으로 부모님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습니다. 기도할 때 이 전의 삶처럼 좋은 것을 달라 구하지 않았고 다만 부모님 건강 위해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이 땅에서 고생만 하며 살다 돌아가시면 안 된다는 생각에 한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부모님도 하나님을 믿었으면 좋겠다는 기도가 나왔습니다. 다투시는 부모님이 한 때는 너무 미웠으나 이제는 그런 부모님이 너무 안쓰러웠고 나는 하나님을 믿어 힘들 때 마다 이겨낼 수 있으나 부모님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약 3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난 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 보다 더 많은 물질을 채워주셨고 가정이 평안해졌습니다. 부모님 전도는 아직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실 것을 기대하며 여전히 구하고 있습니다.
♦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이 힘이 들었고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어떠한 순간에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부인하지 않았던 이유는 제가 성령 받았을 때 그때의 충만함이 늘 생각이 났고 힘이 들 때 마다 하나님께서 성령 받았을 때를 생각하도록 도우셨습니다. 성령 받고 성경책을 읽었을 때 그 놀라웠던 감정들, ‘하나님이 진짜 계시구나!’라고 깨달았던 순간을 늘 상기시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믿음 안에서 결혼을 하고 자녀가 있는 지금, 결혼 생활에서도 많은 시련과 아픔이 있었으나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아래 이루어졌고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지금까지 이끌어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아들도(초4) 작년에 성령을 받아 저희 가정은 힘들거나 즐겁거나 주를 의지하고 기도하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제는 저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이웃에게 복음 전하며 사는 삶을 하나님은 더욱 기뻐하시고 그것이 나에게 원하시는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또한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1:10-11)”
주님의 인자하심과 내게 행하시는 모든 기적들에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이것으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한 김정* 자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