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상 역
약 7년전, 내가 하는 사업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은 술을 마셨고 도박을 즐겨 했다. 한번은 도시로 출장을 갔다. 한 친구가 나를 그의 집에 초대하였고 카드놀이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 도매 상품을 구매하는 일 대신 난 그와 함께 카드 놀이를 했다.
그런데 결국 그것이 7일 낮 7일 밤 동안 그의 집에서 머무는 것으로 되어버렸다. 이 때 우리는 자지도 먹지도 않았다. 우리는 오로지 와인을 마시며 갈증을 풀었다.
7일째 되던 날, 나는 집에 가고 싶어졌다. 그런데 그는 카드 놀이에 참가할 또 한 사람이 올 것이라며 날보고 더 있다 가라며 설득했다. 그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한 시간 가량 수영을 하러 밖에 나갔다. 수영을 하고 난 후 지치고 배가 고파 물에서 나와 새우를 와인에 담구어 먹었다.
그런데 약 20분 후 먹었던 모든 것을 다 토해버렸다. 기다렸던 사람은 도착했고 우리는 다시 카드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약 두 판 정도가 진행된 후 난 너무 힘이없어 과일과 함께 와인을 몇 잔 더 마셨다.
그런데 갑자기 졸음이 왔고 식은땀이 흘렀다. 털이불을 5개나 덥었는데도 몸이 벌벌벌 떨렸다.
친구는 걱정이 되어 나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의사는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곧 영안실로 데리고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백혈구 수치가 너무 높아 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다행히 회복이 되었지만 의사의 경고를 들으니 술을 마시는 것이 두려워졌다.
하루는 결혼식에 참석해서 맥주를 마셨다. 그러나 신부 아버지집에 도착할 때 쯤 쓰러졌다. 그리고 응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 날 결혼식은 처제의 결혼식이었기 때문에 나는 다시 결혼식에 가려고 했다. 도착했을 때 물 한잔을 마셨지만 몸이 다시 힘이 없어짐을 느꼈다.
의사는 아내에게 내가 간경화가 너무 심하여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잘 하면 3년 정도 살 것이라고 했다. 이후 나는 알콜중독자 보호치료소에서 41일간 지내야했다.
그곳에서 나온 뒤 약 4개월간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런데 한번은 이웃과 사냥을 갔는데 술을 마시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나의 술 중독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나는 와인 6병을 단 2시간만에 마셔버렸다.
밤에 나를 문 모기들이 내 피속에 있는 알콜에 취하여 기절한 것 까지도 보았다. 난 가정생활과 일도 게을리 하였고 오직 술을 위하여 살았다.
결국 아내는 아무말도 없이 나를 떠났다. 매일 난 너무나 취해 있었고 나중엔 가족들이 모두 다 집을 나갔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만일 내가 이 집에서 갑자기 죽어도 아무도 내가 죽었다는 것 조차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불안해졌다. 그래서 나는 집을 팔고 다른 도시로 사업을 하러 이사를 갔다.
그러나 나는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약 6개월 뒤엔 몸을 벌벌 떨지않고서는 단 몇 걸음도 걸을 수 없게 되었다.
당시 그 도시에는 참예수교회에 다니는 형제 한 명이 살고 있었다. 그는 나의 상태를 보고서 함께 교회에 가자고 청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의 병을 치유해주시기 바라며 … 참예수교회에 정기적으로 나가면서 세례를 받기로 결심했다. 세례를 받기 약 4~5일 전 나는 성령을 받았다.
내가 참예수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날은 1981년 11월 1일이었다. 그런데 세례식 전 한 친구가 와인을 마시자며 나를 유혹했다. 난 이번이 정말로 마지막 술 이라고 생각했다. 난 두 병의 술을 마셨지만 단 다섯 걸음을 걷기도 전 마신 모든 술을 다 토해버렸다. 얼굴이 온통 빨개졌고 사람들은 내 몸에서 술 냄새를 맡았다.
그래도 하나님은 날 불쌍히 여기셨다. 내가 세례를 받던 날, 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보았다. 세례를 받은 후에도 난 나의 죄를 깨닫지 못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으로 이후 나는 완전히 치유되었고 축복 받았다.
지금 나의 삶은 안정되었다. 나는 교회 일에 열심인 사람이 되었다. 날 떠났던 아내도 돌아왔다. 아내는 나에게 참예수교회의 신학 교육 과정에 참가하라며 성경말씀 중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나에게 가르쳐주곤 한다.
하나님께서 나의 생명을 구해주시고 나에게 또 한 번의 삶의 기회를 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