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2022년 10월 2일에 세례를 받은 장영란자매를 소개합니다.
장영란자매는 1965년생이고 충북 옥산에서 5남 3녀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옥산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은 거의 대부분을 공주에서 지냈습니다. 학창시절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외롭게 지냈습니다. 가정 형편도 어려워서 힘들게 지내던 터에 결혼을 하고 1남 2녀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남편은 건설업계의 관리자라 그래도 어느 정도 수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종사촌이 사업을 한다고 돈을 빌려달라는 말에 시누이랑 같이 돈을 빌려줬는데 친척이 이 돈을 가지고 잠적을 해버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마저 뇌출혈로 쓰러져서 반신마비가 되었고 지금은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장영란자매는 식당일이며 공장일이며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교회는 친구의 권유로 몇군데 다녀 봤지만 그 친구도 교회를 안 나가는 바람에 교회를 안 나가게 되었습니다. 장영란자매는 남편이 반신마비로 누워 있다 보니 나중을 위해서 자기가 요양보호사자격증을 따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초 수급자라서 자격증을 따기만 하면 나라에서 수강료도 대신 내 주고 나중에 요양 보호사쪽으로 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사렛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요양보호사수강생 모집에 접수를 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우리 교회 자매님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나사렛대학교에 접수를 했습니다. 강의는 6월부터 7월까지 약 두달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강의가 진행되었고, 수강생은 약 30여명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자매님은 요양보호사공부를 하는 동안 불쌍한 영혼을 구원시킬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는데 장영란자매님이 우산도 없이 그 무거운 가방을 메고 터벅터벅 걸어 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수강생 대부분 책을 놓고 가든지 그날 수업 있는 교재만 갖고 가는 데 장영란자매님은 그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책을 무겁게 들고 다녔습니다. 우리 교회 자매님이 태워 줄테니 차 타고 가라고 하자 스스럼 없이 차에 올라 탔습니다. 차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친해졌고 그 이후에 장영란자매님이랑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시험기간이 약 2주정도 남았을때는 거의 매일 교회를 오다시피 하면서 시험 공부를 했습니다. 교회뒤편에는 작은 텃밭이 있는데 그 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 교회 텃밭도 손수 정리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자매님이 ‘오늘은 일이 있어서 공부 끝나고 친정집에 가야 하니깐 혼자 집에 가야 하겠네요’ 라고 했더니 장영란자매님이 친정집이 어디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청주라고 했더니 나도 같이 청주에 가면 안 되겠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친정집에 가는데 왜 따라가지’ 하면서 당황했지만 애써 괜찮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점심을 먹고 가야 했는데 사모님이 장영란씨가 교회텃밭을 열심히 가꿔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점심을 접대해 주신다고 해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사모님을 모셔다 드리고 청주에 갈려고 했더니 갑자기 목자님도 안계시니깐 나도 청주에 가면 안되겠냐고 사모님이 물어 보셨습니다. 장영란씨랑 둘이 가는 것보다 사모님이 같이 가면 훨씬 힘이 되고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청주에 가는 1시간동안 교회에 대해서, 진리에 대해서, 성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친정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연스럽게 성령기도를 했습니다. 차안에서 이미 성령기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조금은 어색하지가 않았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미리 준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친정엄마는 이것저것 먹을 것을 내 오시고 갈 때쯤에는 올갱이국이며 떡이며 마늘이며 이것저것 싸주셨습니다. 그리고 장영란씨의 손을 꼭 붙잡고 같이 천국가자고 당부도 했습니다.
그 이후 장영란자매님은 요양보호사 시험을 보고 나서 구도자 공부도 하고, 세례공부도 하고, 예배도 참석했습니다. 세례 공부할때에는 당연히 세례받길 원했고 하루 빨리 세례받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믿음이 연약하고 남편요양비를 부담해야 되는 집안형편 때문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를 하는 곳에 직장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저녁에만 예배출석을 하고 시간날때마다 자매들과 같이 교제를 했습니다. 장영란자매님이 일하는 직장은 고덕에 있는 삼성계열쪽인데 건물청소하는 거라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거의 녹초가 돼서 돌아오지만 성경공부와 예배는 빼먹지 않고 성실히 참석했습니다.
드디어 10월 2일에 세례를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장영란 자매님도 너무 감격스러워했습니다. 특히 세례받기전 장영란자매에게만 하늘에서 빛이 비춰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여러 명이 찍었는데 한 형제님의 사진에만 보였습니다. 축하파티장면에서는 무지개가 비춰지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축하노래를 부를때는 감격해서 오열할 정도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세례받기전에는 다리가 퉁퉁 부어서 코끼리 다리 같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세례 받고 집에 와서 두 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니깐 신기하게도 퉁퉁 부었던 다리가 싹 가라앉았다고 너무 신기해하고 좋아했습니다.
아직 연약한 믿음이지만 교회 오는 걸 너무 좋아하고 교회에서 가르쳐 준대로 열심히 말씀 듣고, 기도하고,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령받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장영란 자매님이 하루빨리 성령받고 믿음이 생겨서 온전한 안식일을 지킬 수 있도록 천안교회 성도님들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계속해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 텃밭에서 열심히 일 하고 있는 모습
- 하늘에서 스포트 라이트가 ~~
- 세례받고 기뻐하는 모습
- 하늘에서 무지개가 ~~
- 하나님께 영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