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제목] 가나안 여인의 간구 (마15:21-28)
[설교자] 장종규 목자
[설교일] 2023년 2월 4일(토) 안식일 예배
이방의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은혜를 받습니다. 여인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흉악한 귀신들려 고통 받는 딸을 고침 받기 위해 나아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 들렸나이다.”
고난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옵니다. 사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님을 믿게 됩니다. 바울은 살 소망이 끊기고 마음에 사형선고를 받음은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만을 의뢰함이라 말씀하십니다(고후1:8-9). 아무런 소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마침내 하나님만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간절히 찾는 자가 만날 것이고(잠8:17)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시리라 말씀하셨습니다(렘33:3). 그러나 가나안 여인이 주님께 나아와 소리 질러 간구했을 때 예수님은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여인의 간청에도, 제자들의 언급에도 꿈쩍도 않으시고 냉정하게 거절하십니다.
간절히 구함에도 응답하지 않으심은 우리의 죄 때문일 수 있습니다(사59:1-2). 또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려 할 때도 있습니다. 주님은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케 하심이 본심이 아니라 말씀하십니다(애3:33). 그럼에도 어려운 시험을 주심은 이를 통해 결국 복을 주려 하시기 때문입니다(신8:16). 가나안 여인은 바로 예수님의 믿음의 시험을 잘 인내하여 은혜를 받게 된 것입니다.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신8:16)”
그럼, 하나님께서 믿음을 시험하실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끝까지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기도하는데 응답이 없을 때 우리는 낙심하게 됩니다. 문제는 낙심하게 되면 믿음을 잃게 됩니다. 믿음의 기도일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히11:1) 또한 역사하실 수 있기에(약5:15) 우리는 기도하되 낙망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외면에 가나안 여인은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구함으로 은혜 받게 됨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6:9)”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1:4)”
둘째로 끝까지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기뻐하시고 은혜 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께 계속 거절을 당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을 낮춥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겸손의 말로 인하여 은혜를 받습니다(막7:29). 주님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인정할 때 우리는 겸손할 수 있습니다.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막7:28-29)”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를 의도적으로 낮추시어 순종을 시험하십니다. 낮추심으로 우리를 시험하시고 그 가운데 하나님 명령을 지키는지 여부를 보십니다. 그렇게 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복을 주시기 위함이십니다(신8:16). 믿음의 시험에 아브라함이 끝까지 순종함으로 복을 받았던 것처럼 주님은 끝까지 겸손하게 순종한 가나안 여자에게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며 그녀의 딸을 고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와 같이 시험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런 시험 가운데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겸손하게 순종한다면 분명 주님으로부터 약속된 복과 은혜를 받을 줄 믿습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약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