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1:1) 여호와께서 말라기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
(말 1: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말 1:3)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무케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시랑에게 붙였느니라
(말 1:4) 에돔은 말하기를 우리가 무너뜨림을 당하였으나 황폐된 곳을 다시 쌓으리라 하거니와 나 만군의 여호와는 이르노라 그들은 쌓을찌라도 나는 헐리라 사람들이 그들을 일컬어 악한 지경이라 할 것이요 여호와의 영영한 진노를 받은 백성이라 할 것이며
(말 1:5) 너희는 목도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지경 밖에서 크시다 하리라
구약의 마지막 예언서인 말라기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간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지 100년, 성전이 재건된 지 80년 지난 시점에 기록된 책입니다. 이 시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야 할 일들을 마친후 어떤 상태였을까요?
첫째,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죄로 돌아갔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먹고 사는 문제, 이방 민족들의 문화에 영향을 받아 동화된 삶의 태도들 때문에 죄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 약해졌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학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다윗의 자손 메시야가 곧 나타나 과거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시켜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도 그들의 눈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언약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약해진 것입니다.
말라기서는 하나님이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 →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본문 가운데 2절에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라고 이스라엘이 대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다고 답변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이야기는 예로부터 들어왔지만, 지금 자기들의 형편을 보니 너무 초라하고 살기도 팍팍하고 그러니 의심이 들었고 사춘기 아이들처럼 대답합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선택으로 믿음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착한 일을 하거나 하나님께 뭘 잘 보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사랑으로 선택하셨고 그 선택을 통해 믿음의 계보를 잇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 곧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증거라는 것을…
하나님의 역사는 이스라엘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서 이루어지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특별히 선택하여 사랑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고살기 어렵고 삶에 문제가 있었지만, 소유가 아니라 그들의 존재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육신적인 혈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적인 가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와 상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입니다. 세례를 통해서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데 육신의 부모들은 한계가 있어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저를 진짜 사랑하시는 거예요?’ 물어보면 ‘응 내 아들/딸이니까 사랑하지.’라고 말합니다. 그건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사실이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합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십니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다. 왜냐면 모든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녀일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아담의 자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셋이었고, 이삭을 잇는 아들은 야곱이었듯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이 참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엡 1:4-6)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