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다’라는 시편 23편 말씀을 묵상하며 간증을 시작하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가 되신다’는 것과 ‘나는 그 분의 양이다’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마음에 고백하는 것이며, 그 말씀이 참으로 나의 힘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저는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덤으로 산다는 말의 의미는 잠시 후 간증을 통하여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올해 68세로 부산교회 소속의 정홍규라고 합니다. 저는 모태 신앙으로 태어나 소년 시절, 청년 시절과 장년을 보내고, 이제 노년에 접어들었습니다. 무늬만 모태 신앙(?)이지 부끄럽지만 사실은 ‘모태 신앙’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대학 졸업 후 대부분 아시는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는데, 부산을 떠나 타 지방에서 근무하였습니다. 1980년대 초는 주 6일제 근무로 토요일도 오후 5시까지 근무하던 시절로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에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고 그렇게 세월이 속절없이 흘렀습니다. 직장에서는 인정을 받아 비교적 빠른 승진을 하게 되었으나, 금융위기(IMF) 당시 예상치 못하게 구조 조정이라는 명목으로 강제로 조기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직 후 적지 않은 나이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매우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중국어 학습에 대한 갈증으로 중국의 천진, 북경에서 공부를 계속하였는데, 죽기 살기로 학습에 매진한 결과 중국어로 듣고(聽), 말하고(說), 읽고(讀), 쓰기(寫)까지 4 가지 영역이 모두 가능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중국어가 가능해 통번역회사의 중국 지사장(본사는 미국 소재)을 역임하면서, 심양에 있는 요령대학에서 주 3회 6시간의 강의도 병행하였습니다. 이후 약 8년 간의 중국생활을 청산하고 귀국 후에는 중국 출장과 여행 인솔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신앙 생활은 정상이 아닌 비정상의 길 즉 ‘죽음의 길’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일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건강유지를 위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부산에 있는 금정산을 비롯해 대부분의 산을 등산하였습니다. 2023년 5월 중순 산행 중 갑작스런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 조기 하산해 귀가하였습니다. 귀가 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산행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보행조차 힘든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8월 중순 경 평생 처음으로 병원에 열흘 입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소식을 듣고 이요셉목자님께서 권면의 말씀과 더불어 안수기도도 해 주셨습니다. 목자님께서 돌아가신 후 저의 1/2인 아내와 상의 후 9월 1일부터 새벽기도에 참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024년 12월 20일 안식일 저녁 집회 시 받은 감동을 요약합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십자가상의 두 강도 중 한 강도는 예수님을 자기와 같은 강도 취급을 하고 비난하였으나, 다른 한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인정해 받아들이고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 주님께서는 겸손히 자신의 죄를 자복한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해 극적으로 그는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너무 늦었다’고 실망하며 좌절하는 자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십자가의 기적인 것입니다. (눅 23:31~43)
이 말씀을 듣고 나니 약 10년 전에 있었던 일이 불현듯 생각납니다. 당시 친구들과 함께 중국여행을 마치고 인천으로 귀국해 인천항에 주차해 놓은 승용차로 귀가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해 당시 승차한 5 명이 모두 사망에 이를뻔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비가 오는 날짜로 인해 차가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540도 회전해 진행 방향과 반대로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차가 오른편 가드레일과 충돌하게 되어 위에서 내려오는 화물 컨테이너차가 들이 박으면 저를 포함한 5 명의 생명을 보장할 수가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생명을 구해 주셨던 일로 그 때의 아찔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불과 10여 초의 차이로 모두 목슴을 보전하고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생명을 구해 주신 크나 큰 은혜를 입은 후 시간이 흐른 뒤에는 이전 기억이 차차 희미해지고 가끔 생각이 날 뿐이었습니다. 이후 하나님 은혜를 망각한 채로 생활하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 보기는 하였으나, 바뀐 것은 없었으며 여전히 이전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생명을 살려주신 것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통열하게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십자가상의 두 강도’에 대한 말씀을 듣고 나서 다시 되돌아 보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작년 2023년 9월부터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 철저하게 회개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즉 참으로 변화된 모습이란 철저하게 돌이킴과 동시에 하나님 뜻에 합당한 생활이므로, 매일 기도와 말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저의 변화된 생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2024년 새해가 되면서 줌(ZOOM)을 아용해 저녁기도가 매일 저녁 9시에 시작되어 저희 가정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도생활이 진행되어 가던 중 그래도 뭔가 기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오전과 오후 별도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9월 23일부터 유튜브로 각지 교회의 동영상도 듣고 있습니다.
지금의 하루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새벽 5시기상, 샤워 후 기도하고 교회에 가서 6시 새벽기도에 참석합니다.
- 오전 9시~12시까지 찬양-기도-영상설교청취-기도-찬양으로 3 시간 소요
- 오후 4시~7시까지 찬양-기도-영상설교청취-기도-찬양으로 3 시간 소요
- 집회일인 화요일, 금요일 저녁 예배, 토요 안식일 예배에 참석
- 저녁 8시 30분부터 찬양을 들은 후 9시부터 줌을 이용한 기도에 참여
@ 참고로 영상설교는 전국 교회를 순회하면서 청취하며, 저도 이전에는 눈으로 성경을 읽었으나 소리 내어 읽어 보니 매우 은혜가 되었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릴 것은 12월 21일 오후 겨울옷을 사기위해 백화점에 갔습니다. 몇 군데 둘러 비교한 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점퍼와 바지 1착을 구매하였습니다. 구매 후 귀가 시 심한 통증으로 인해 승용차에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백화점에서 집까지 40여 분 걸리는 거리로 출발 후 5 분 정도 후 기도를 30여 분 하니 통증이 완화되어 무사히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주님의 은혜라고 확신합니다. 평소 매일 식사 후나 오후에는 통증으로 매우 괴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육신의 고통이 없다는 것은 매우 크고 감사한 일입니다. 주님께 감사와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아멘!
끝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지금부터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원하옵기는 아직도 너무나 부족하오나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여러 성도님께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원하며 저의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대만 대중의 신학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