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 올라가는 노래(피난처)
[본문말씀 : 시편 120:1~7]
글 : 전홍희 목자(정보출판 이사)
서론
구약의 믿음의 백성들은 해마다 절기를 따라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며 노래했습니다. 그들은 모내기를 하거나, 베틀을 짜거나, 노를 저으며 부르는 노래처럼, 성전에 올라가는 길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노래했습니다. 예루살렘은 시온산 꼭대기에 있었기에 남쪽에서든, 북쪽에서든 반드시 ‘올라가야’ 했습니다. 성인 남자들은 매년 세 차례(유월절, 칠칠절, 장막절)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야 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는 믿음으로 영적인 예루살렘, 곧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교회는 시온산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입니다(히12:22). 그러므로 교회에 올 때 우리는 단순히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소망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본론
1. 세상은 끊임없는 환난이 있는 곳이다.
시편 기자는 세상에서 ‘거짓된 입술’과 ‘궤사한 혀’ 때문에 환난을 당했다고 고백합니다. 사람들의 진실하지 못한 말, 속이는 혀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고난과 환난을 주는 곳이지만, 예루살렘은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주실 하나님께서 계신 곳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환난에서 구원을 얻을 소망을 가지고 예루살렘, 곧 교회로 올라와야 합니다.
2. 세상은 불신의 성과 같다.
시인은 자신이 메섹과 게달에 거하는 것 같다고 탄식합니다. 메섹과 게달은 싸움과 분쟁을 즐기는 이방 민족으로, 믿음 없는 자들과 오래 거하는 삶은 곧 환난이 됩니다. 세상은 마치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곧 교회는 다릅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곳이며(마16:18), 성도들의 영원한 피난처입니다. 세상은 바벨론처럼 죄악으로 가득 차 멸망의 길로 가지만, 교회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 영적인 성읍입니다.
3. 하나님은 공의로 구원하신다.
시인은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악한 자들은 결국 장사의 날카로운 살과 불타는 숯불 같은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시고, 당신의 백성을 지켜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서 거짓과 비방을 받을 때에도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악을 선으로 갚으시는 분이십니다.
결론
세상은 불신과 환난으로 가득하지만, 성도들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성도들의 참된 안식처는 교회이며, 교회는 하나님께서 계시는 가장 안전한 피난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지라도, 믿음을 굳게 하고 교회를 찾으며 하나님께 올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근심을 받아주시는 분이십니다(시68:19). 교회는 하나님이 계신 성전, 성도들의 영원한 피난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