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제목] 그가 다시 살아나셨느니라

[본문말씀] 마가복음 16:1-13

[설교자] 유요한 목자님

[설교일]  2025/8/23 ()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믿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기도의 응답, 고난이 길어지고, 믿음이 약해질 때가 있다. 그러할 때 누가 우리의 믿음을 붙들 수 있는가?

말씀 속에서 제자들의 믿음을 붙든 사람은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처음 목격한 예수님을 사랑하는 여인들이었다. 천사는 예수님을 사모하는 여인들에게 가장 처음 모습을 보이고, 여인들에게 예수님 부활의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여인들은 낙심한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믿음을 붙드는 것은 결국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만이 낙심한 자의 믿음을 붙들 수 있다. 예수님의 부활은 복음이 핵심이다. 부활을 통해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생명의 권세를 가지신 것을 드러낸다.

 

[고린도전서 15:17]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으면 믿음은 헛된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믿는 것은 쉽지 않다.

 

[마가복음 16:11]

그들은 예수의 살으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누가복음 24:11]

사도들은 저희 말이 허탄한듯이 뵈어 믿지 아니하나

 

말씀을 보면 제자들도 믿지 않았다. 그만큼 사람이 완전히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것을 믿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은 불변의 진리이며 이것을 믿어야만 우리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예수님은 어떠한 사람을 도와주실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사모하는 사람, 예수님을 간절히 믿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여인들을 보면 사랑으로 먼저 움직였다. 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실 때도 곁을 지켰고, 장례 무덤에도 따라가고, 죽음 후에는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 일찍이 무덤을 찾아갔다.

왜 향품을 갖고 새벽 일찍 찾아갔을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여인들은 시신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 무덤으로 갔다. 간절한 마음이 이 여인들로 하여금 이른 시간 무덤을 찾아 가게 만들었다.

한편, 제자들은 이 곁에 없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을 때도, 장례식을 치를 때도, 예수님과 함께하기보다는 상심에 울고 있었다. 그들의 눈물은 아마도 예수님의 돌아가심, 후회, 부끄러움 등 그러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슬퍼하기만 한다고 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요한복음 20:19]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마가복음 16:2]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찌기 해 돋은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을 닫고 숨었고, 반면 여인들은 무덤 안으로 어떻게 들어갈 것인지를 걱정하고 있었다.

예수님의 시신은 이미 니고데모가 향품을 바르고 장례를 치렀다. 그러면 여인들은 왜 또 향품을 가지고 왔을까? 직접 본인들의 손으로 향품을 바르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여인들은 안식일을 마치고 향품을 구입하고, 안식일을 쉬고 다시 새벽같이 예수님에게 갔다. 이것을 통해서 여인들의 예수님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아가 8:6]

너는 나를 인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 같이 잔혹하며 불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말씀을 보면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다고 하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여인들은 두려워할 것이 없었다. 예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무덤으로 찾고, 그리하여 천사를 만나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일곱 귀신을 쫓아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특히나 더 사모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막달라 마리아는 아직 어두울 때, 동이 트기도 전에 먼저 예수님의 무덤을 찾고 예수님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제자들에게 알린다. (요한복음 20:1)

제자들은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알고 나서 기이하다고 여기며 집으로 돌아간다. (요한복음 20:3-10, 누가복음 24:12)
반면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본다. 예수님을 너무나도 사모하는 마음에 그러한 것이다. (요한복음 20:11)
그리하여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요한복음 20:16)

반면,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마가복음 16:13)

 

하지만 여인들은 사랑으로 먼저 움직였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여인들을 통해서 제자들 또한 움직이게 하였다. 여인들의 이야기를 재차 듣고, 베드로가 무덤을 확인하게 되었다. 즉, 여인들의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제자들이 믿음으로 인도한 것이다.

우리도 주변에서 사랑을 통해 다시 믿음 일으켜 세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을 가진 사람을 통해서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하나님이 일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의 부활은 너무나 중요한 사건이기에 사대복음서에 전부 기록 되어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반드시 믿어야 하는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실제로 부활하셨고,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믿어야 하는 진리라는 것. 생명의 주라는 것을 믿어야 우리가 생명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을 간절히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사람의 믿음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