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 원주교회 이지해 자매 간증
할렐루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원주교회 이지해입니다.
오늘 간증은 제가 30년 전, 그리고 20년 전 겪었던 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약 30년 전 이야기 입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 이었던 저는 같은 반 친구의 생일잔치 초대로 그 친구 집에 방문했습니다.
그 친구 아버지는 의사였는데 한국에서 살다가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몇 년 공부를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그 집에는 미국에서 가져온 처음보는 신기하고 재밌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친구들이 호기심에 물건을 하나 둘씩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어떤 남자 친구가 골프채를 들고 장난을 쳤습니다.
그 당시에는 골프가 대중화 되지 않았기에 골프채가 신기한 물건으로 보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를 둘러싸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골프채가 긴 물체라서 그 친구에게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거리 계산을 잘못 한건지 그 친구가 휘두르는 골프채에 그만 왼쪽 눈을 맞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제 기억에 “충분히 안전하다고 생각한 거리였는데 왜 내가 골프채에 맞았지..” 이런 궁금증이 남아있습니다.
맞는 순간 하늘이 노래지고 별이 보였고 눈에서는 시뻘건 피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피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게 되자 어린마음에 “난 이제 앞을 볼 수 없겠구나..”
그 짧은 순간에 절망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그 길로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니 다행이 왼쪽 눈썹을 맞아 5~7바늘 정도 꿰맸고 지금도 그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어릴 때라 상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집에 누워 있을 때 골프채를 휘두른 그 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저희 집으로 찾아와 무릎을 꿇고 사과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신체 모든 기관이 다 소중하지만 눈은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이라는 속담이 존재할 정도로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 입니다.
만약 그 골프채가 단 몇 mm 아래로 내려왔다면 저는 소중한 왼쪽 눈을 잃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안경을 쓰고 있었기에 안경이 눈을 보호해 주었을 수도 있지만 반면에 만약 안경이 크게 고장났다면
안경 다리의 뾰족한 쇠 부분이 저를 다치게 할 수도 있었고 또 렌즈가 쪼개졌다면 눈을 찔러 크게 다쳤을 수도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보호해 주셔서 제 소중한 눈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째는 20년 전 이야기입니다.
당시 전 원하던 대학에 가지 못하여 서울에 가서 다시 수험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노량진에서 학원 수업을 듣고 나오던 중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 내용은 공무원 시험을 한번 보는게 어떻겠냐는 전화였습니다.
대학 진학에만 신경을 써서 직업에 대한 고민은 해본 적이 없었기에 당연히 공무원 시험은 생각해 본 적도 없었지만
당시 비싼 학원비로 아버지께 마음의 짐이 있었던 저는 흔쾌히 시험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인근 서점에 가서 공무원 시험 문제지를 찾아보니 국어, 영어는 그나마 평소에 공부를 해서 익숙했지만
특히 행정학이라는 과목이 낯설고 생소했습니다. 사실 국어, 영어 같은 과목도 익숙하기만 하지 어렵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또한 당시 수능공부를 하던 중이라 공무원 시험을 특별히 준비할 수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시험 날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떨어질 텐데 굳이 가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도 하지 못했고 그 시험을 보러 춘천까지 가야해서 솔직히 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원서 낸 돈도 아깝고 왠지 모르게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그 이후 까맣게 잊고 노량진에서 다시 수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핸드폰으로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모르는 전화번호는 예나 지금이나 잘 받지 않는데 그날 따라
“혹시 학원에서 뭐가 잘못 되었다고 전화를 했나” 이런 생각이 들어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실 평소에는 학원에서 전화 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그날따라 어떤 끌림이 생겨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행정안전부 000 인데요.. 이지해씨 맞으시죠?”
왠 남자분이 전화를 걸었는데 평소 듣도 보도 못한 행정안전부라고 해서 이게 무슨 일인가 매우 의아했습니다.
그분께서는 제가 필기시험에 합격했는데 추가로 제출할 서류를 안냈기에 의아하여 그 궁금증에 전화를 거셨다고 하셨습니다.
평소엔 이런 전화를 안 하는데 제 나이가 어려서 특이해 보여 관심이 생겼고 추가 서류 제출 마감일이 내일로 다가왔는데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혹시 다른 시험에 붙어서 서류를 안내는 건가? 이런 호기심이 생겨 전화를 했다고 하셨습니다.
저의 답변은 “제가 합격 했다구요? 전 당연히 떨어진 줄 알고 합격확인을 안했습니다.” 였습니다.
그 당시 제 개인 컴퓨터도 없고 스마트폰도 나오기 전이라 인터넷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번거로워 확인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분도 매우 황당해 하시고 저도 당혹스러워 전화를 사이에 두고 서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추가 서류를 작성하여 아버지와 함께 행정안전부에 가서 서류를 제출 했습니다.
주님께서 행정안전부 직원분의 마음을 변화시키셔서 저에게 전화를 걸게 하셨고
또 평소 모르는 번호 전화를 받지도 않는 저의 마음에 변화를 주셔서 전화를 받게 하신 일은 참으로 은혜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저에게 생각지도 못한 길을 주시고 또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시험에 무사히 합격하게 하셔서 지금까지 직장에서 20년을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여러 갈림길에서 선택의 어려움을 맞닥뜨렸을 때 주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위해 길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정말 큰 행운이고 큰 축복입니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나아갈 길을 모를 때 길잡이가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인데
그 길잡이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이 세상의 창조주라니.. 그 얼마나 놀랍고 행복한 일인가요..
주님께서 제 손을 잡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제가 앞으로 살아갈 시간 동안 다시 무수히 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다양한 선택의 길이 제 앞에 놓일 겁니다.
그때마다 제가 잊고 있었던 하나님을 체험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주님께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가도록 그리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사단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꿋꿋이 주님께서 주신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구절이지만 시편 23편 1절~4절 말씀 읽겠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간증을 준비하며 그동안 잊고 있었던 주님의 은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찮은 저를 선택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간증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