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성가대를 하면서 느꼈던 저의 이야기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간증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매 순간 저와 동행하시고 저의 앞길에 근심이 있을 때마다 힘을 주시고 위로해 주셨음을 깨닫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근심에 쌓여 있을 때 찬송가 432장 ‘너 근심걱정 말아라’를 떠올리며 마음에 근심을 떨쳐버리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너를 지키리 주날개 밑에 거하라 주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주시리 

 

성도님들도 삶 가운데 앞이 막막하고 힘든 일들이 찾아 왔을 때 이 찬양을 생각하시면서 위로 받으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살아가시길 원합니다. 

 

저에게 고민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성가대 지휘를 긴 시간 맡아왔고 매년 지도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의 고민들로 지도함에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 왔었습니다.

제가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제가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신뢰가 가지 않기도 하여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전공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성악을 좀 더 공부하고 싶다는 소망이 점점 더 커졌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기도를 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때마침 시에서 운영하는 시민들을 위한 시민대학이라고 문화예술교육강좌가 있었고 그중 제게 도움이 될 만한 성악 관련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나게 다녔고 거기서 인연을 맺게 된 선생님의 권유와 도움으로 제가 대학진학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셨고 그로 인해 레슨을 받게 되었습니다.  

레슨을 받게 된 것도 선생님께서 스케줄상 시민대학 시간을 옮기게 되어서 제가 배울 수 없게 되자 개인레슨이 가능한지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선 그러려면 대학 진학에 한번 도전해보라고 하셨고 안 되면 다니던 직장에 다니면 되지 않겠냐는 말씀과, 지금까지 그렇게 예쁜 목소리로 뭘 했냐고 핀잔도 주셨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교육에 대한 갈망과 성악공부는 저의 오랜 꿈이였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해지면서 도전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선생님의 권유로 대학에 원서를 넣을 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입시제도로 수시전형이 있었고 수능을 치르지 않고 실기만으로도 시험을 치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군데를 넣었고 두 군데 모두 합격을 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오랜 기도를 듣고 계셨고 기억하고 계셨고 들어주셨습니다.  

찬송가 48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의 찬양은 이때 저의 심정을 잘 나타내어주는 찬양이었습니다. 

 

내영혼이 햇빛 비치니 주 영광 찬란해 이 세상 어떤 빛보다 이 빛 더 빛나네 

주의 영광 빛난 그 빛 내게 비춰 주시옵소서 그 맑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저는 2017년 전까지 8~9년을 총회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믿음이 부족한 저에게 총회 근무는 예배를 가까이 할 수 있게 해주셨고 말씀과 기도가 늘 함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신앙의 성장에 기회가 되었고 남편까지 전도되어 세례와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제 믿음과 저희가정을 신앙 안에 세워주시려고 저를 총회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셨고 또 찬양의 사역을 품고 주님께 기도드렸더니 대학에 합격이라는 소식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합격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습니다. 학교를 갈 생각을 하니까 너무 기쁜데 기쁜 것은 정말 몇 십초 잠깐 이였습니다. 

 

등록금이 문제인 겁니다. 한 학기에 등록금이 거의 400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합격을 하고 생각을 해보니 내가 그렇게 고집을 피웠고 하고 싶어서 도전을 했는데 등록금이라는 현실에 직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 퇴직금을 받으면 2학기 정도는 해결을 할 수 있지만 나머지 학기는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으로 고민이 커져 갔습니다.

그 당시 큰 애도 음악을 하고 있었고 대학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막내는 고3이라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일단 친정아버지께 대학에 합격하였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너무 기뻐하시며 그동안 못 해주신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늘 있었는데 큰딸이 늦게나마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너무나도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친정아버지께서 여러모로 알아보셨나 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아버지께서 유공자이신데  2004년도까지의 신청자에 한해서 그 자녀들에게 대학을 가게 되면 장학금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감사하게 아버지께서 2004년도에 신청을 하셔서 해당이 되어 장학금 해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사역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전공자로서 쓰임 받는 찬양의 사역자로서 성가대가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소망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성취했을 때는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더더욱 최선을 다하여야겠다는 생각에 충만했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대학 4년을 감사하게도 잘 다녔고 부끄럽지만 졸업할 땐 성악과 수석으로 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졸업을 하고 난 다음이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욕심이 생기다 보니 공부도 더 하고 싶었지만 좀 더 공부하기엔 나이와 경제력이 따라주지 않았고, 아이들도 뒷바라지를 해야했기 때문에 더 하겠다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학 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제가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학생의 신분이 되다 보니 남편이 여러 부분에서 지원을 해주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 마음 고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기도와 말씀 찬양을 붙들었습니다.

그런 저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주님이 저와 함께 하실거라고 믿고 나아갔습니다.

제게 너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해줬는데 더 이상의 욕심은 서로에게 힘들 것 같았고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때 남편은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했으니 어쨌든 전공 관련 일들을 조금씩 찾다보면 일이 생기지 않겠냐며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전공자들이 가장 일하기가 쉬운 곳이 아마 교회일 것 같습니다. 

기악이나 성악 같은 경우 교회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면서 안정된 보수를 받습니다. 저한테도 그런 권유도 들어왔었습니다. 

그때 그러한 것들이 저를 잠시 요동치게 했고 제 마음을 괴롭게 했습니다. 

제가 경제활동을 할 때에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문제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다 보니 남편이 열심히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을 하고 그것으로 활동을 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편치를 않았고 그래서 고민이 되어 그런 제의에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제가 학교를 다니게 된 동기와 다짐들이 있었기에 그 생각을 붙들고 기도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찬양 486장 ‘주 예수여 은혜를’ 이 찬양은 제 삶 가운데 영적으로나 세상적으로 힘들 때 제게 위로를 준 찬양입니다.  

 

 

주 예수여 은혜를 내려주사 곧 충만케 하옵소서 이 주리고 목마른 나의 맘에 주 성령을 부으소서

주 예수 충만한 은혜 내 영혼을 부으소서 주 예수만 나의 힘 되고 내 만족함 됩니다. 

 

앞으로도 제게 다가오는 일들 속에서 유혹들이 많을 줄 압니다. 하지만 기도와 말씀, 찬양을 붙들고 살기를 원합니다. 그런 뜻 위에 주님께서 함께 하실거라는 것을 믿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찬양을 통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고 전할 수 있는 찬양의 예배자가 되고 싶습니다. 근데 아직은 제 목소리가 그런 부분을 잘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가대 또한 아직 활동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비해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성가대를 통해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깨닫고 감사함과 기쁨으로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새로 지어진 예배당에서 아름답게 울려 퍼질 찬양을 생각하며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달란트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간증을 준비하면서 정말 주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컸는지 다시 새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