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회 성도님들께서 하나님을 위해 바친 헌금을 늘 정성으로 세심하게 관리하시며 교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두 분 재무님 이연* 자매님, 김수* 형제님을 소개합니다! 계산기처럼 정확하고 투명한 두 분 덕분에 안양교회가 더욱 튼튼한 성전으로 자라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교회를 위해 흘리신 땀을 더욱 큰 상으로 갚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Q1 재무 임원은 어떤 일을 하는 것인가요?

이연*: 재무는 교회의 전체적인 현금 관리, 금전 출납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달에 한 번씩 관리 내역을 성도님들께 보고하는 재무보고를 합니다.

Q2 재무 직분을 맡는 것이 신앙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연*: 처음에는 목자님께서 재무에 선출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되게 놀랐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내가 어떻게 하나 싶어서요. 그래서 “목자님께 제가 할 수 있을까요?”하고 물었더니 목자님께서 “재무는 자매님이 혼자 하시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같이 하시는 일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진짜 못한다고 하려고 했는데 저도 신앙이 성장해야겠다, 이 정도에 머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도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거였죠.

그런데 임원이 되어서 다른 임원들이 너무 열심히 섬기는 모습을 보니까 원래도 부족한 걸 알고 시작한 거지만, 새삼 제가 신앙적으로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상태로 ‘저런 사람이 섬기는 자리에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저를 더 성장시켜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일상에서의 기도나 말씀 등의 신앙생활이 좀 부족했는데, 임원을 맡고 기도나 말씀에더 힘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내 생각이 앞서 생각났다면, 임원을 하면서는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걸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김수*: 재무 직분을 하면서 안양교회 성도님들로 인해 제 믿음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의 상황을 속속들이 다 알 수는 없지만, 돈을 관리하고 있다 보니까 대강의 상황을 알게 됩니다. ‘이 정도까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나도 그분들의 믿음 이상의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무의 일이 제 믿음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Q3 재무 직분을 하는 데 어려운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을 낼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요?

이연*: 처음에는 재무 일 자체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교회 전반의 금전을 관리하니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돈이 딱딱 맞아야 하는데 처음엔 꼼꼼하게 잘 맞추지 못해서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동역자(이전 재무님)가 계셔서 많이 배우면서 하니까 일이 많이 늘었습니다. 또 제가 전체적인 현금관리와 재무보고 등 성도님들의 눈에 보이는 업무를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애써 주시는 현 동역자, 수기 형제님이 있어서 감사하고 힘이 됩니다.

김수*: 재무임원이 되니까 나의 뜻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전부더라고요. 교회 일이다 보니까 모든 부분에 있어서 나의 뜻이나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그렇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또 그것이 좋은 것이 아니니까요. 교회 일이 잘 되기 위해서는 정말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방법은 기도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충분한 기도를 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걸 느끼니까 기도를 통해 재무 일에도 열심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4 재무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느낀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연*: 사실 안양교회가 참예수교회 중에서도 큰 교회는 아니라서, 코로나 3년 동안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동안 십일 헌금이 조금 염려됐습니다. 뉴스를 보면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헌금이 안 들어와서 일반 교회 중에서 문을 닫은 교회도 많다는 것도 보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안양교회를 보면 전혀 흔들림 없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똑같이 들어왔고, 오히려 조금 늘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에서 일정 비율로 내는) 총회 납부금이 늘었을 정도로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어떤 시련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성도님들의 믿음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때 앞에서 재무보고 할 때는 울컥울컥할 때도 여러 번 있었어요. 항상 하나님 앞에 열심인 성도님들을 보면서 성도님께도 감사하고, 그 누구보다 성도님들의 믿음을 허락하고 지키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김수*: 사실 재작년에 안양교회가 재정적으로 좀 힘들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타 교회로 가는 성도님들이 꽤 있는데, 그 분들이 신앙적으로도 십일조에서도 안양교회에서 큰 역할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조금 안양교회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교회에 열심이 있는 분들을 안양교회로 보내셔서 이 부분들을 채워 주셨습니다. 도리어 신앙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이전보다 넘치게 채우시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거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뷰 진행| 오다은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