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안 정복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여호수아 1장 1~18절)
김세한 목자
일시: 2026년 8월 8일 안식일 오전
새로운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준비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모세의 죽음 이후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시고 가나안 정복이라는 중요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나라를 잃고 약 2,000년 동안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끝까지 기억했고, 마침내 다시 그 땅으로 돌아와 나라를 회복하였습니다. 그들에게 가나안은 단순한 영토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담긴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오늘날 가나안은 영적인 의미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성도들에게 가나안은 장차 들어갈 영원한 천국을 상징합니다. 과거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물리치고 약속의 땅을 차지했던 것처럼, 오늘날 성도들도 죄와 마귀의 세력을 이기며 영적인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가나안 정복을 앞둔 시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먼저 준비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것은 군사력이나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지도자의 믿음과 자세였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모든 성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또한 모세와 여호수아의 사역은 시대에 따라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지도자의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백성을 훈련시키는 지도자였고,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이라는 실제 사명을 수행하는 지도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필요한 사람을 세우시고 그 사명에 맞게 사용하십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가정과 교회, 직장과 공동체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역을 책임지는 영적인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여호수아 1장에서는 이 말씀이 네 번 반복됩니다. 하나님께서 세 번 말씀하시고, 마지막에는 백성들까지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소서”라고 격려합니다.
여호수아는 원래 담대함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열두 정탐꾼 가운데 믿음으로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민14:6~12)”고 고백했던 사람이었고,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도 최전선에서 싸웠던 용사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다시 담대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이제는 정탐이 아니라 가나안 정복이라는 본격적인 전쟁을 이끌 지도자의 자리에 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마음이 흔들리면 공동체도 흔들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여호수아의 마음을 굳게 세우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담대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담대함은 무모함이나 자신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담대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도의 담대함은 자신의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약속에서 나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여 내가 그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신31:23)”
또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격려하셨을 뿐 아니라 백성들도 지도자를 격려하게 하셨습니다. 신앙 공동체는 서로를 세워 주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격려와 성도들의 사랑의 격려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큰 힘이 됩니다.
- 말씀대로 실천할 의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내 종 모세가 네게 명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도자는 바뀌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에게 주셨던 말씀을 여호수아에게도 동일하게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수아 11장 15절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고 기록합니다. 여호수아의 위대함은 뛰어난 전략이나 재능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순종하며 실천한 데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는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으며 다양한 신앙의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것은 말씀을 아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려는 의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은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할 때 비로소 열매를 맺습니다.
다윗은 죽음을 앞두고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유언하였습니다. 다윗은 말씀을 따라 살았기에 형통의 삶을 경험하였고, 그 믿음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말년에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우상을 섬기면서 결국 나라가 분열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말씀을 깨닫는 데서 멈추지 말고 끝까지 순종하며 실천하기를 원하십니다. 말씀이 삶 속에서 순종으로 이어질 때 하나님께서는 형통의 길로 인도하시고, 그 믿음의 유산은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게 됩니다.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증거한 모든 말을 너희 마음에 두고 너희 자녀에게 명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신32:46)”
- 섬김의 정신으로 협력하는 공동체를 준비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처음부터 지도자가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그를 ‘모세의 시종’(수1:1)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오랜 시간 모세 곁에서 섬기며 하나님의 일을 배웠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는 앞장서 싸웠고, 모세와 함께 시내산에 올랐으며, 회막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머무르며 믿음을 훈련받았습니다.(출33:11)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곧바로 지도자로 세우지 않으시고 먼저 섬기는 자리에서 훈련시키셨습니다. 섬김의 자리에서 자란 사람은 공동체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너희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편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고(수 1:14)”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여호수아는 이미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받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에게 형제들이 기업을 얻을 때까지 먼저 요단강을 건너가 함께 싸우라고 명령합니다. 자신들의 기업을 얻었다고 쉬는 것이 아니라 아직 기업을 받지 못한 형제들을 위해 앞장서 돕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협력하며 함께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는 공동체입니다. 교회 역시 한 몸입니다. 서로를 섬기고, 다른 성도를 위해 기꺼이 수고하며, 형제 교회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섬김을 배운 사람만이 공동체를 바르게 세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섬기는 사람을 통해 교회를 세우시고, 그 섬김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십니다.
가나안을 향한 믿음의 준비
가나안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먼저 믿음의 사람으로 준비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것은 군사력이나 전략이 아니라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영적인 자세였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믿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순종하고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유익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며 서로를 섬기고 협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영적인 여호수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며,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고, 한 몸 된 공동체를 세워 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영적인 가나안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유튜브 링크: 가나안 정복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기록자: 안양교회 최재웅 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