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내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되다.
할렐루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간증을 통해, 제 삶 속에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가오게 된 과정을 나눠 보고자 합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 성경은 그저 익숙한 이야기였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던 외조부모님의 영향으로 성경 이야기를 종종 들으며 자랐고, 여름 성경학교에도 친구들을 따라 즐겁게 다녔습니다. 한동안은 친구를 따라 천주교에도 출석하며 성당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보다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서 성경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양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알아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복음서를 필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읽고 쓴다고 해서 그 깊은 의미를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글자를 베껴 쓰며 지식을 쌓는 과정에 불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처음으로 참예수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안식일을 지키는 교회에 함께 가 보지 않겠느냐고 권했을 때, 저는 먼저 도서관을 찾아 안식일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 속에서 일요일 예배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알게 되었고 안식일이 성경적인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처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참예수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설교를 듣게 되었고 급기야 직접 교회를 찾아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말씀을 들을수록 세례에 대한 말씀이 마음에 남았고 저는 결국 세례와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 이미 제 마음을 준비시키고 계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경험은 잊을 수 없습니다. 잠자리에 누웠는데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게 외우던 주기도문을 되뇌었지만, 오히려 그 기도가 형식적으로만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방언으로 기도했고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입술로만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결혼 후에는 남편의 직장 때문에 부산, 분당, 원주, 대전, 안양, 청주 등 여러 곳으로 이사를 다녀야 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거나 마음 편히 지낼 인간관계를 만들 시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교회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할 수 있게 인도하셨습니다. 어느 지역으로 이동하든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예배드리며 성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예비해 주셨습니다.
특히 교회를 통해 성경을 새롭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말씀은 단지 책 속에 있는 글자가 아니라, 성도들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말씀을 나누는 성도들과 교제하면서 성경을 바라보는 시야가 점점 넓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 뿐 아니라 공동체를 통해서도 저를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던 시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때에는 코로나에 감염되면 격리되어야 했던 시기였고 성경책과 노트를 들고 들어간 병원에서, 저는 욥기와 시편, 요한계시록을 읽고 들으며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말씀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고난의 이유를 찾기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고, 시편을 읽으며 각 시의 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울 수 있는 기회도 경험했습니다.
원주와 대전, 청주에서의 신앙생활 또한 하나님께서 성경을 깊이 배우게 하신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현장 예배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고, 전국 교회의 연합된 모습을 보며 에베소서의 말씀처럼 우리가 함께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했던 성경의 내용을 질문할 수도 있었고, 성도들과 함께 신앙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도 확실히 배웠습니다.
단기 신학 과정을 수료하면서는 성경을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성경은 단순히 이야기가 기록된 책이 아니라, 당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까지 함께 바라보게 하는 살아있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작년에는 로마서와 갈라디아서, 고린도전서를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갖게 해 주셨기에 그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말씀을 이전보다 한층 더 깊이 공부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간증을 준비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성경 속의 말씀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제 삶의 모든 순간을 통해 성경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이야기처럼, 대학 시절에는 교양서처럼 다가왔던 성경은 이제 제 인생을 이끄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성경책의 모든 말씀은 제 삶을 바라보시면서 하나하나 첨삭하시며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모든 길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고, 그 모든 순간이 저를 말씀으로 빚어 가시는 과정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가까이하며, 제 삶을 인도하시는 그 음성을 듣고 따르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