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자 하덕충

저는 오랫동안 기독교를 믿었지만 성령을 받지 못해 영적으로는 무력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교회 예배에 참석을 해도 목사님의 말씀은 언제나 내 귀를 겉돌 뿐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어도 깨달음이 없었습니다. 행위 면에서도 믿지 않는 보통 사람들과 아무 것도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심령의 평안과 즐거움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믿지는 않지만 호기심이

그런데 삼촌되시는 분이 참예수교회 성직자였습니다. 1970년 2월, 병원에 와 집회를 하는데 저에게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평소 교파를 반대했습니다. 똑같은 예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는데, 참 교회와 거짓 교회가 무슨 말인가? 이것은 사실상 교파끼리 서로를 공격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집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참예수교회 성직자가 신학생과 함께 찾아와 참예수교회 신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예수교회에는 성령이 내리는데,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자신도 알 수 있고 다른 사람도 볼 수 있어 사도시대와 똑같다는 말도 했습니다. 저는 입으로만 대강 긍정하면서도 마음으로는 거부했습니다. 헤어질 때 그들은 나에게 저녁 집회에 와 직접 보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믿지는 않았지만 호기심 때문에 저녁에 가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날 저녁 저는 처음으로 참예수교회에 갔습니다. 제가 받은 첫 인상은 신도들이 대단히 열심이라는 것과 설교 내용이 완전히 성경을 근거로 하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기도 시간이 되자 모두가 무릎을 꿇고 일제히 큰 소리로 알아듣지 못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이튿날 그 성직자와 신학생이 다시 찾아와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해 주면서 하나님 앞에서 전심으로 기도를 하는 가운데 성령의 감동을 기다려야 하며, 자기가 일부러 몸을 진동시키면 안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교회에 가서 전심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 가운데 어떤 힘이 몸을 지배하는 것 같더니 저도 모르게 몸이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제 자신의 심리 작용으로 그렇게 되는 줄로 알고 별로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신학생에게 말했습니다. 그 신학생은 “그것은 성령의 감동”이라고 하며 계속 간절히 기도하면 성령을 꼭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직접 성령을 받고 보니

사흘째 되는 날 저녁 저는 다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기도할 때에는 전날 저녁보다 몸이 더 심하게 진동했습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기도하는 말이 자꾸 달라지더니 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마음속은 아무 잡념이 없어 연못의 맑은 물이나 거울처럼 투명했고, 몸은 세상밖에 있는 것 같으면서 한없이 즐거웠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안수를 해 주신 분이 흐뭇해하시면서 “성령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믿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첫날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나는 특별한 심리 작용이 아닌가 의심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흘이 지나서 내 자신이 직접 체험을 하고 나니 이것은 결코 심리 작용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했습니다. 하나님이 첫날에 저에게 성령을 주지 않으셨던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죄 많고 의심 많은 도마 같은 저도 결국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외치면서 죄를 회개했습니다.

영육간에 건강이

성령을 받은 날부터 저는 완전히 새로 태어난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이 항상 저의 마음에 계시면서 저의 생각과 행위를 주장하여 과거의 악한 욕심과 행동에서 떠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실의에 빠지거나 고민이 생겼을 때도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마음에 평화와 기쁨이 있었습니다. 매일 성경 읽기와 기도는 빼 놓을 수 없는 일과가 되었고, 비록 거리가 멀었지만 나는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영에 속한 생활과 지난 날 방종하던 생활은 완전히 달랐고 허약하던 몸도 점점 건강해졌습니다.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교회에 가서도 설교 시간에는 별 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참예수교회에 들어 온지 이제 겨우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성령의 도우심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4월 26일 영은회 때 세례를 받고 주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에 보답키 위해 제가 성령 받은 체험을 간증했습니다. 아직 주님을 믿지 않는 분이나, 믿고 있으면서도 성령을 받지 못한 분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참예수교회에 오셔서 성령의 세례를 받는 은혜에 동참하시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