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이번에 소개할 성도는 50여 년 만에 하나님 품으로 돌아온 최귀미 자매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귀미 자매님은 충남 부여에서 2남 3녀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부모님을 따라서 교회에 갔다가 그 이후로 계속 교회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완전 불교집안과 결혼을 한 이후부터는 시댁식구의 제사를 지극정성으로 챙기기까지 했습니다. 결혼한 이후로 더욱 더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하나님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가끔 영은회가 있으면 친정엄마의 권유에 못이겨 마지못해 겨우겨우 손으로 꼽을 정도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최귀미 자매님도 일찍 결혼을 해서 아들 한명을 낳았는데 그 아들도(김지현) 일찍 결혼을 해 딸(김보아.중1학년)과 아들(김건우.초4학년)을 낳았습니다. 아들 부부는 일하느라 바빴고 최귀미자매님은 세상에서 이것저것 일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리고 손자, 손녀 키우느라 매일매일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가끔 이종사촌인 김참운 자매가 찾아가서 교회오라고 하면 ‘지금 내 꼴을 봐라. 내가 교회 갈 형편이니?’ 하면서 나와 교회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하나님을 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막내 동생 최병덕 형제님도 세상에서 하나님을 등지고 지내다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최병덕 형제님은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시켜주신 이유는 우리가족을 구원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제일 먼저 큰누나를 전도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기도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최귀미 자매님은 여전히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었습니다. 마음은 여리고성인데 육체는 점점 병들어 갔습니다. 몸에 염증이 가득해서 오랜 기간 동안 병원에 입원까지 했습니다. 퇴원하고 얼마 안 있다가 이번에는 다리가 안 좋아서 또 병원에 입원을 했고, 그 후로 또 자궁암까지 생겨서 서울로 왔다갔다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징계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병원을 수시로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래도 자매님은 하나님 품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입이 갑자기 삐뚤어지고 한쪽이 마비가 돼서 병원에 갔더니 풍이라는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정상인처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최귀미 자매님이 간증하길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계속 매를 대셨는데 내가 깨닫지 못했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집안 사정도 안 좋아서 결국은 손자손녀를 최귀미 자매님 혼자서 키우게 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금쪽같은 손자, 손녀도 내 마음대로 자라주지 않자 무척 마음아파하고 속상해 했습니다. 어느 날 친정엄마가 최귀미 자매님한테 전화를 해서 ‘너 나 죽으면 교회 올래?’ 했더니 자매님이 ‘엄마가 죽긴 왜 죽어’하면서 핀잔을 줬지만 이제는 늙으신 엄마, 아버지를 위해서 내가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작년 연말에 있었던 교회의 송년예배와 식사자리에 초대를 했더니 오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2022년 12월 마지막 날 송년식사모임에 최귀미 자매님 부부와 손자 손녀가 와서 같이 식사를 하고 교회까지 와서 차를 마셨습니다. 목자님과 상담하면서 그간의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면서 최귀미 자매님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온전히 불교집안인 남편 김병일씨도 손자, 손녀를 키우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지 우리 아내가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탁자 아래에 있는 손으로 목자님께 손 신호를 보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최귀미 자매님은 교회를 출석하기로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을 어머니 되시는 이순복 모친에게 말씀을 드리자 이순복 모친께서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며 모녀간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순복 모친은 제천의 숙박업을 정리하고 그동안 안식일에 출석했던 청주로 이사를 갈까, 천안으로 이사를 갈까 고민하다가 큰딸인 최귀미 자매님의 신앙회복을 위해 천안으로 이사를 오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살아생전에 교회출석을 안한다면 딸에게 유언이라도 남기자며 편지를 써놓으셨고 교회출석을 결심한 날 딸에게 그 유언편지를 눈물을 흘리며 읽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이 부부는 안식일이 되면 열심히 교회에 나와 예배도 드리고, 구도자 성경공부도 참석하고, 오후 늦게까지 성도들과 교제했습니다. 최귀미 자매님은 매실부터 시작해서, 김치종류는 다 교회로 갖고 올 정도로 접대하는 걸 좋아했고, 남편 김병일씨도 교회에 가니까 너무 좋다고 하면서 호두과자도 사오시고 집에 있는 귀한 상황버섯까지 갖고 와서 성도들에게 대접했습니다. 최귀미 자매님은 50년 동안 안 나왔던 내가 교회에 나온 것도 신기하지만 우리 남편이 이렇게까지 교회에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하면서 놀라워했습니다. 안수기도 시간에는 앉아있는 자매님에게 빨리 앞으로 나가라고 하면서 본인 스스로 앞으로 먼저 나가는 모습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벌써 김병일씨의 순수한 모습을 아시고 마음 문을 열게 하셨습니다. 어느 날 안식일 오전예배 안수기도시간에 뜨거운 기운이 있어서 내가 너무 긴장을 했나 하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날 안식일 오후 4시에 성경공부가 끝나고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성경공부가 끝나고 기도하던 중에 교회에 나온 지 불과 3개월밖에 안 된 남편 김병일씨가 성령을 너무나도 충만하게 받은 것입니다. 그날 집에 갔던 가족들도 다 와서 온 성도들과 함께 모두 축하해 주었습니다. 김병일씨도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제 드디어 올해 봄 영은전도대회를 앞두고 5월 14일에 세례를 받기로 했습니다. 세례 받는 날 손자, 손녀랑 같이 받고 싶다고 해서 현재 교회학교 교사들과 온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귀미 자매님 아들 김지현도 영혼구원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온 가족들이 열심을 다해 기도하고 있고, 천안교회 성도님들도 자주 교제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50여년 동안 하나님 품을 떠났다가 이렇게 돌아오기까지 가족들의 눈물어린 기도와 함께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면서 천안교회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늘 바라고, 믿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때에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송년예배및 식사를 마치고]

 

[성령축하 파티]

 

[온유반 자매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