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길로 다시 세워 주신 믿음 (류명숙 자매)

(이 간증은 2026년 6월 12일 열린 전도 초청 집회 당시 류명숙 자매께서 간증한 내용을 편집하여 올린 글입니다.)

 제가 처음 교회에 나오게 된 것은 1984년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같은 반 친구가 제 짝꿍에게 전도하는 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가면 안 되나?” 하고 따라간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 발걸음을 하게 된 교회가 바로 참예수교회 안동교회였습니다. 당시에는 교회가 어떤 곳인지, 안식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시골에서 시내 학교로 통학하던 저는 토요일에 방과 후 교회를 다녀오면 일요일에는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매우 단순한 생각으로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작은 발걸음은 제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먼저 불러 주신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처음 교회에 나왔을 때는 방언기도도 낯설지 않았습니다. 다른 교회를 다녀 본 적이 없었기에 그저 교회에서는 모두 그렇게 기도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성령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했고, 그해 겨울에 영은회에서 성령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성령의 중요성을 깊이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이 임하댐 수몰지구에 포함되면서 가족과 함께 이주하게 되었고, 이후 참예수교회 김천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예배를 드리기는 했지만 안식일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 온전히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믿음이 바로 서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했고, 불교를 믿던 시댁의 종교적인 환경과 여러 현실적인 이유들이 더해지면서 교회와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1999년 둘째 아이를 출산한 직후 위암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교회를 떠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벌이 아닐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옳은 생각이 아니었음을 알지만, 그 일을 계기로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신 김천교회 성도님들과 다시 회개할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04년에는 남편의 직장 때문에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목자님께서는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하셨지만 제 생각을 앞세워 중국행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교회와 다시 멀어졌고, 한국에 들어오는 방학 때에만 예배에 참석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많이 약해졌어도 기도만큼은 놓지 않았습니다. “제게 실오라기 같은 믿음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것만이라도 붙잡게 해 달라.” 그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셨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2016년, 한국에서 선교를 위해 오신 목자님들을 통해 중국 위해에 있는 참예수교회를 소개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예배와 교회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신앙생활을 다시 세워 갔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3년이 제 신앙이 가장 많이 성장한 시간이었습니다. 중국 성도님들의 순수한 믿음과 헌신, 그리고 일 년에 한두 차례 중국에 방문하셨던 한국 목자님들의 사랑과 기도는 식어가던 제 믿음에 다시 불을 붙여 주었습니다.

 2019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만 먼저 귀국하려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남편과 함께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달 뒤 코로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한국으로 나오지 못했다면 중국에 오래 발이 묶였을지도 모릅니다. 그 일을 통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라”는 말씀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교회 건물에 들어와 살게 되었지만 제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건물에 살면서도 예배에 나오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을 보며 원망이 쌓여갔고, 제 신앙도 형식적으로 변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설교 말씀을 듣고, 제 원망이 결국 하나님을 향한 원망일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모습을 회개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얼마 후 남편이 예배 중 몸이 떨리는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목자님의 권면으로 함께 합심기도를 드리던 가운데 남편은 성령을 받았고, 이듬해 세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실패했던 담배도 완전히 끊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을 보며, 제 원망은 감사로 바뀌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 삶의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손길로 저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세상에서 기쁨을 찾으려 했던 교만한 마음을 낮추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시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지금 이 자리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아직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은 아이들과 전도해야 할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이 숙제를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간증을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영상 33:00-4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