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성령을 받은 김수* 아동을 소개합니다! 최근 수*이는 함께 유치원에 다니는 유*이와 용*를 전도하기도 해서 안양교회에 큰 기쁨이 되고 있는데요.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수*이와, 어머니인 은영 자매님과의 인터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Q1. 수현이는 어떻게 교회에 나오게 되었나요?

원래 제가 처음 참예수교회에 나온 건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서였어요. 엄마가 참예수교회를 다니신다는데 그 때 당시 참예수교회를 이단이라고 생각해서 엄마를 잡으러 온 거였죠. 그런데 제가 교회를 처음 간 날 찬양을 하는데 두 번째 곡부터 이유도 없이 엄청 눈물이 나는 거예요. 그렇게 시작된 울음이 예배 끝날 때까지 계속되더라고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운 게 창피해서 예배 끝나자마자 점심도 안 먹고 바로 집에 갔어요. 계속 교회 다니라고 해도 창피하다고, 엄마만 다니시라고 거절하고 그랬죠.

그러던 중에 수*이를 임신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일반교회를 다녔는데, 교회 다니면서 좋은 기억이 많아서 예전부터 내 아이는 교회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수*이를 임신하고 나니까 교회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수*이 임신할 때부터 교회를 다니게 되어서 수*이는 감사하게도 모태신앙입니다.

Q2. 수*이는 어떻게 성령을 받았나요?

안양교회가 찬양한마당에서 <동행>과 <우리가 이 일에 증인 되었으니> 두 곡을 발표했잖아요. 그 두 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집에서도 틀어 놨는데 잘 때도 틀어놨어요. 그렇게 며칠 지났나, 수*이가 어느 날은 “엄마, 나 눈물이 나. 이 노래 너무 감동이야” 라면서 우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당황해서 괜찮다고, 그만 울고 자자고 하면서 재우려고 했어요. 그랬는데 기도하고 자겠다고 해서 같이 기도했는데 평소랑 기도소리가 달랐어요. 그래도 저는 아직 어리니까 성령기도를 따라하는 줄 알고 넘겼어요. 울어도 수*이는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구나, 하면서 넘겼고요.

그 때 그 뒤로도 노래 듣다가 우는 일이나 방언이 들리는 것 같은 일이 자주 반복되니까 신도회 자매님들께도 여쭤봤는데 어려서 방언기도를 따라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쭉 수*이에게 성령의 감동이 있는 줄 모르다가 11월이 되었어요. 그때 구역예배가 있었는데, 그때까지 한 번도 참석을 못해서 이번에는 가야지 마음을 먹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아직 교회에 우호적이지 않으니까 구역예배를 간다고 말을 못하고, 친정 엄마가 근처에 사시니까 근처에 놀러 간다고 말을 해 두고 집을 나왔어요. 그래서 그 날도 예배드리고 기도하는데, 목자님께서 움직이시는 인기척이 나서 ‘목자님이 구역예배 때도 안수를 해 주시나?’하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기도가 끝나고 그 날도 수*이가 울었기에 눈물을 닦아줬는데 목자님이 웃으시면서 “언제부터 수*이가 이렇게 기도했나요?” 하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찬양 한마당부터라고 했더니 목자님께서 “수*이가 방언을 하네요” 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당일 저녁에 밴드로 바로 수령 소식을 알리셨어요. 안양교회 최연소라고 말씀하시면서 축하해 주셨던 기억도 납니다.

Q3. 성령을 받고 가장 좋은 점이 있다면?

(수현) 소영이와 덜 싸우게 됐어요. 그리고 예전엔 사과를 잘 안먹었는데 사과와 같은 건강한 음식을 예전보다 잘 먹게 됐어요!

마음을 바꾸시는 성령의 힘이 수*이의 일상에서 역사하시며 온유한 마음, 순종하는 마음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Q4. 교회와 관련된 수*이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풀어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남편이 교회 얘기를 싫어하고, 화내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는 괜히 싸우게 될까 봐 남편 앞에서는 교회 이야기를 잘 안 했어요. 그런데 하루는 수*이가 저녁 먹는데 남편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아빠는 왜 교회 안 가? 교회 가면 좋은데.” 저는 속으로 얘한테 화낼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남편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빠는 아직 교회 가고 싶은 마음 없으니까 아빠한테 교회 가자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그 때도 속으로 수*아, 이만하면 잘 넘어갔다,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수*이가 참 담대하더라고요. 거기서 한 마디를 더 했어요. “그래? 그럼 교회 가자는 이야기만 안 하면 되지? 교회 이야기는 해도 괜찮지?” 이렇게요. 그래서 저는 참 6살이 어떻게 저럴까 싶었어요.

Q5. 수*이가 어린 나이에 성령을 받아서 앞으로 신앙적으로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실 것 같은데, 앞으로 수*이의 신앙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한 번은 수*이가 같이 기도하자고 하는데 싫어, 기도 안 할 거야,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어요. 성령을 받아도 사라지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탄이 방해하는 건가 싶고 되게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주중에는 교회를 잘 못 왔는데 수*이를 데리고 화요일 예배에 참석했어요.

그날 교회에 와서 목자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목자님께서 저랑 수*이를 안수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처음 성령 받았을 때처럼 방언이 잘 나오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서 목자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직 너무 어리다 보니 기도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고, 너무 강제로 하면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사실 그 전에는 집에서 기도할 때 저한테 맞춰서 10분씩 기도했는데 그게 아이들한테는 길더라구요. 그래서 이 일 후로는 2분, 3분씩 타이머를 맞춰 놓고 아이에게 맞게 기도하고 있어요.

Q6. 수*이가 교회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찬양시간이라고 들었는데요, 수*이는 앞으로 하나님 앞에 어떤 어린이가 되고 싶은지 가장 좋아하는 찬양을 통해 알려주세요!

(수*) 저는 찬양하는 게 좋아요. 아동부 선생님이 되어서 율동 찬양 인도를 하고 싶어요!

좋아하는 찬양은 매번 바뀌는데 요즘은 <내가 매일 기쁘게>를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아마도 송년예배인 작은불꽃 때 청년부가 발표한 찬양이라 기억에 남았나 봐요. 집에 와서 “성령이~ 계시네~”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아직 가사를 잘 몰라서 이 부분 빼고는 가사를 만들어서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찾아서 틀어줬어요.

<내가 매일 기쁘게>는 수*이의 수령 인터뷰와도 정말 잘 맞는 곡인 것 같습니다. 귀한 보혜사 성령을 선물로 받은 수*이가 좁은 길을 걸어도 성령을 힘입어 매일매일이 기쁘고 형통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지금 아동인 수*이가 훗날 아동부 선생님이 되어 봉사할 그 날이 참 기대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자매님과 수*이,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주관자 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매일 기쁘게 >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

(성령 축하받는 수*이)

(구역예배 때 수*이가 목자님께 그려 준 그림)

(수*이가 전도한 유*, 용*)

(전도한 친구들과 함께 아동부 찬양발표)

(엄청 아끼는 동생 소영이와 함께)

인터뷰 진행: 오다은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