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양교회 <성도소개>는 임원소개의 첫 출발자로 교무 임원이신 이해* 자매님이십니다. 항상 교회와 성도님들의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목자님과 소통하면서 주의 일에 충성을 다하시는 교무님과의 인터뷰를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1. 안녕하세요, 자매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할렐루야! 저는 열 살에 친구의 전도로 삼계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해서 현재는 안양교회에서 교사 및 교무 직분을 맡고 있는 이해란 자매입니다.
2. 안양교회의 교무로서 어떤 일을 맡고 계시나요?
2015년부터 7년간 총무임원을 했고, 2022년에 교무임원을 맡게 되었습니다. 교무임원을 맡게 되면서 ‘교무임원의 소임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맡겨준 소임을 두고 기도 중 얻은 답은 ‘성도님들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교무임원의 일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담임 목자님이 목회와 성도 양육을 잘 하실 수 있도록 보좌하는 것이 교무의 첫 번째 소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예배와 한 해의 전반적인 행사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여 진행하는 부분으로 알고 교무의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교무의 일을 맡고 참 부담감이 컸는데요. 지금은 계시록 2:10절 말씀(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을 의지하여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이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3. 교무 직분을 수행하는 것이 개인 신앙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교무 직분 뿐 만 아니라 다른 임원들 그리고 교사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 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처음 임원이라는 직분을 맡고 일을 하면서 ‘이렇게 직분자들의 많은 수고로 교회 공동체가 운영될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직분자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합심하여 주의 일을 함께하는 동역자들을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4. 교무 일을 하는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일까요?
어려운 점은 성격이 세심하지 못해서인지 성도님들의 마음을 잘 살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서 늘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매년 초에 임명장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직분을 받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안수기도를 받는데 하나님의 위로가 있었습니다. ‘너는 부족하지만 내가 함께 할 것이다’라는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저를 따뜻하고 평안하게 해주셨습니다. 사실 주의 일을 하면서 ‘내가 한다’라는 생각부터가 교만한 생각이지요. 주님이 주신 힘으로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심을 믿고 기도하면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5. 교무 일을 하면서 안양 교회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있었던 일이 있었나요?
2022년 교무를 맡은 지 6개월쯤 되었을 때 아직 자가 건물이 없는 전월세로 운영되는 안양교회에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3층 주방과 창고, 샤워실로 사용되는 공간과 4층의 일부가 불법 증축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철거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 그래도 어려운 안양교회를 왜 더 어렵게 하실까?’라는 생각과 함께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할지 막막했습니다. 교회에서는 특별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한두 달 안에 이사할 새로운 건물을 알아보는 방법과 현재 상황에서 리모델링을 해서 재계약을 하는 두 가지 선택지에서 이사할 마땅할 건물을 찾을 수 없던 차였는데,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4층 반절을 쓰고 있던 업체가 이사를 가게 되어 교회가 4층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가 가능하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직무회의와 임시 신도대회를 거쳐 3, 4층 리모델링과 재계약을 확정하고, 좁은 평수지만 성도님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사용하도록 머리를 맞대어 설계도를 만들었고, 9월 중순에 3~4층 주방 및 창고의 짐을 4층으로 옮겼습니다. 주인과 업체의 조율이 늦어지면서 공사는 계획보다 2주 늦게 시작되었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일정 속에서 성도님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식일 점심 식사는 간편식으로 대체되었고, 소그룹 모임은 온라인과 성도의 가정에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리모델링 비용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성도님들은 손과 발을 아끼지 않으시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2022년 10월 22일 새롭게 리모델링한 4층에서 첫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11월 초에 있을 영은회 전에 큰 공사는 마무리 되었고, 깨끗하고 넓어진 공간에서 2022년 안양교회 가을 영은회가 잘 진행되었습니다. 초보 교무에게 큰 태풍과 같은 일에 안양교회 온 성도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주님께서 일하시고 역사해 주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게 하시고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고난도 허락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6. 마지막으로 안양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길 바라시는지, 앞으로 교회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안양교회는 처음 세워질 때부터 사랑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또 안양교회는 많이 있어서 나눠 주기보다 적게 있을 때부터 나눔을 실천하기 힘썼던 교회입니다. 사도행전 11장에 보면 이방 땅에 설립된 안디옥교회가 형제 된 교회의 어려움을 보고 그 힘대로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나옵니다(행11:29). 마음뿐 아닌 물질적인 나눔에도 형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보시고 칭찬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사랑을 베풀고 나눔에 인색하지 않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안양교회가 이루어야 할 큰 과제가 있다면 교회건축입니다. 자가 건물이 없이 월세로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재정적으로도 어려움이 있고, 공간적으로 성도님들이 불편함이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식일에 빈틈없이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달려가기보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즐겁게 헌신할 수 있는 믿음 허락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왕상6:7)
인터뷰에 응해주신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 이해* 자매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항상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인터뷰 진행 | 오다은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