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저의 신앙 간증을 많은 분들께 전하게 용기를 주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말 주변 없고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제가 여러분 앞에 간증을 하게 됨은 제가 받은 큰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함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간증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크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 전, 1995년 8월 여름, 처음 참예수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 나이는 19세 고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참예수교회는 집을 오가며 보아왔던 교회라 크게 부담 없이, 누구의 인도 없이 그냥 지나가다 들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의 저의 삶은 기독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교회라고 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신 부모님 밑에 자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교회만은 절대 다니지 말라는 부모님의 당부를 들으면서 성장해 왔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를 기독교 재단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부모님은 많이 염려하셨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을 자주 저에게 하셨습니다.

그러데 이상하게도 저는 고등학교 때 받은 영향으로 고3이 되자 무엇인가 의지를 하고 싶은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고3 여름방학, 독서실에서 책을 읽다가 갑자기 충동적으로 참예수교회를 들르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제 성격이 그리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혼자 교회를 가게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쉽게 이해되지 않은 행동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참예수교회는 어릴 적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던 교회이고 당시 그리 좋은 이미지의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일요일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예배가 없는 날이라서 예배가 있는 날을 안내 받고 약간의 실망감에 다시 집으로 돌아갔었습니다. 화요일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드디어 첫 예배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당시 제 짧은 인생에 가장 충격적인 날이었습니다. 예배를 참석하기 전 당시 담임 목자님이셨던 우현도 목자님께서 성령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 적이 없었기에 막연하게만 생각했었습니다. 또 고등학교가 기독교 재단이라 1주일에 한번 성경 수업이 있었고 추수감사절, 부활절 등 기독교 행사를 여러 번 경험했던 터라 그와 비슷하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성령 기도라는 것을 접했을 때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그 순간 굉장한 공포심을 느꼈었습니다. 기도 소리가 예배당을 가득 메우고 제 몸을 휘감는 듯한 압도적인 느낌 또한 받았습니다. 눈을 뜨고 바라보면 무엇인가 무서운 존재들이 예배당을 날아다닐 것만 같아 눈을 뜰 수도 없었습니다. 당시 저의 첫 기도가 기도가 빨리 끝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참 감사한 것은 굉장한 공포심과 충격이었던 방언 기도 소리가 오히려 정말 하나님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강한 호기심이 생겼고 나도 한번 느껴 보고 싶다는 감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 이전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에 대해 한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귀신이라는 존재도 전설의 고향에나 나오는 얘기 정도로 생각 했었고 남들이 하는 귀신 얘기도 별 무서워하지 않았었습니다.

처음 충동적으로 교회에 오게 된 것도 단순히 고3이라는 힘든 상황에 조금 위로 받고 의지할 곳을 찾기 위한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당시의 힘든 상황에 대한 도피처로 생각하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성장한 상태에서 교회를 나왔기에 이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방언 기도가 정말 신기하게 다가왔었습니다. 혼자서 일부러 흉내를 내봐도 사람이 인위적으로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비슷한 또래의 모태신앙들에게 물어 보니 자신들은 어렸을 적부터 들어왔었던 소리기에 놀라운 현상이라기 보다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충격적인 첫 예배 이후 며칠 동안 심적으로 많은 혼동과 혼란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까? 계속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려 노력해 보아도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령에 관해 목자님을 비롯한 여러 성도님께 적극적으로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도 조그마한 포켓 성경책을 몰래 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고3이라는 당면한 상황보다 성령이라는 충격적인 것에 몰입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첫 예배 시 보고 들었던 성령, 충격적인 방언기도가 성경에 정확히 나와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 2절~4절 말씀입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그리고 저는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레 성령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밤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교회에 들러 혼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교회를 처음으로 방문하고 난 이후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령에 대한 강한 갈구함을 느끼고 구하기 시작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교회를 오가며 기도할 때 데리고 왔던 친구가 요셉 목자님 입니다. 같은 동네에 살고 같은 반이었지만 교회를 다니기 전까지는 그리 가까운 친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교회를 가자고 했을 때 순순히 따라 왔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요셉 목자님은 교회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고 단지 제가 가자고 하니까 그냥 놀러 오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 몇 번 안식일 예배에 참석하다 흥미가 떨어졌는지 다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한 달이 지나고 1995년 9월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세례를 받으면 성령을 빨리 받을 수 있는다는 얘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매일 밤마다 성령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과연 다른 성도분들처럼 성령을 받을 수 있을까 정말 나도 방언을 하게 될까? 혹, 방언 소리가 의도적으로 내는 가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순간 순간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언젠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나도 정말 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1995년 10월 21일 밤 드디어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대만에서 모장로님이 초청 강사로 오셔서 영은회 3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영은회를 간절히 기다렸었습니다. 영은회에서 성령을 많이 받는 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날이 오기를 기다렸고 그날을 목표로 열심히 기도를 해왔었기 때문입니다.

영은회 2일째 날부터 기도할 때 약한 떨림이 오기 시작했었습니다. 성령 받게 된 그 순간은 정말 잊을 수 가 없습니다. 할렐루야를 힘껏 외칠 때 할렐루야가 변하여 저도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이 순식간에 터져 나오고 진동으로 제 몸은 강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기도를 하면서 성령을 받았다는 것을 직감적을 느꼈고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절로 나왔습니다. 성령을 받고 나서 이제는 티끌만한 의심없이 하나님의 존재를 더욱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굉장히 충만하게 성령을 받았습니다.
기도가 끝났을 때에도 몸의 진동이 가시지 않고 가늘게 떨고 있었고 두 손을 모으기만 해도 성령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성도 분들은 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제가 성령을 받았다는 것을 일부러 말하지 않아도 성령을 받았음을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성령을 받게 된 이후 저는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나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감과 무엇보다 이 세상의 정말 값진 비밀을 제가 알고 있다는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세상이 정말 다르게 보였습니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중요하다고 느꼈던 세상적인 일들이 사소하게 느껴졌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일들이 제 앞에 너무도 중요하고 시급한 일들로 다가왔었습니다.
이런 감정과 동시에 이런 값진 비밀 혼자 알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성령을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친구인 요셉 목자님께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못 미더워하는 눈빛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밤 교회에 가서 직접 보여 주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요셉 목자님은 놀러 삼아 오던 교회도 나오지 않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밤이 되어 저희 둘은 예배당에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란 듯이 힘껏 방언 기도를 했습니다. 옆에서 요셉 목자님도 눈을 감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기도를 끝내고 의기양양하게 저는 친구를 쳐다 보았습니다. 저의 희미한 기억으로 당황한 눈빛이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할렐루야만 외치고 기도하던 제가 방언으로 기도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듯 했습니다. 나중에 요셉 목자님으로부터 들은 얘기로 제가 처음 성령기도를 접했을 때 느꼈던 공포심과 정말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감정을 느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친구는 변했습니다. 얼마 전 나의 모습과 비슷하게 매일 밤 성령을 구하는 기도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주 충만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저는 바로 그 뒤에서 기도하며 성령 받는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다.” 또 한번 강한 확신을 했습니다.

요셉 목자님이 성령을 받게 되자 저는 정말 하나님을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았습니다. 이런 엄청난 비밀을 나만 알고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하고 싶고 말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한테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같은 반 친구들을 교회로 많이 데리고 왔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존재감 없던 제가 예수에 미친놈으로 수근거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다른 친구들은 방언 기도를 보고 들었을 때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럴까? 이건 정말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도 없고 오직 하나님이 존재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친구들의 반응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한 친구는 비웃기까지 했습니다. “미친 거 아니냐고” 그 때 저는 성령에 대한 굉장한 확신이 있었고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수업이 끝난 교실에서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방언 기도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당시 요셉 목자님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됨)
그 당시에는 부끄럽거나, 친구들의 반응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을 전함에 있어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인도로 교회에 왔던 대부분의 친구들은 방언 기도를 그리 특별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세상 사람들이 참예수교회를 몰라서, 방언기도를 한 번도 보지 못했기에, 알지 못했기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전하고 인도하면 모두 하나님을 믿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예수교회가 있는 동네에 살고 있고 충동적으로 참예수교회를 방문하게 되었고, 요셉 목자님을 교회로 인도하게 되었고 이 모든 일들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동안 저는 많은 신앙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 안에 결혼도 하게 되었고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선한 형제, 자매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저는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부모님의 핍박을 받았지만 제 자녀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저와 같이 교회를 나오고 함께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고 있습니다.
참 감사 드립니다.

저와 모든 성도님들이 이 세상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과 함께하시고 천국에서 모두 기쁘게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부족한 저의 간증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