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하겠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지금까지 참예수교회 대방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신앙 안에서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 훈육하셨고, 덕분에 교회를 떠나지 않고 하나님 일에 순종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아내는 대학교 4학년에 그룹스터디 모임에서 만난 다른 학교 출신의 멤버였습니다. 단아한 외모와 차분한 성격에 첫 만남부터 호감이 생겼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아내의 수첩에는 옛 격언과 철학자들의 문구가 손으로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아내의 진지한 삶의 모습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태신자를 참예수교회로 인도함
어느 날 아내는 집 근처 교회에 한번 가보겠다고 했습니다. 평소 저를 모범적으로 느꼈던 아내는 안식일마다 교회를 가는 모습을 눈여겨봤던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내의 수첩이 기억나며 그런 삶의 진지한 태도가 하나님을 향한 신앙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내가 다니는 참예수교회를 가보자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 오희도 목자님께서 하나님과 성경말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함께 교회에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한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은 시간을 비롯해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아내와의 결혼을 고민하던 저에게 아무것도 필요 없고 참예수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을 믿겠다는 약속만 하면 믿음 안에서의 결혼으로 승낙하겠다고 하셨고 그 말씀이 아내의 신앙을 다시 한번 붙들어 주었습니다. 곧 세례와 성령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남매 쌍둥이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다시 태신자를 품으며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장인, 장모님이 우리동네로 이사를 오시게 되었습니다. 두 분께 쌍둥이 육아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속으로는 두 분의 전도도 생각하며 기도해 왔습니다. 저희 가정의 신앙생활을 지켜보시던 장모님은 계속된 권면에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셨습니다. 지금은 대방교회 한나회에서 너무나 큰 사랑을 나누며 믿음 생활 잘 이어오고 계십니다.
그러나 장인어른께서는 다르셨습니다. 함께 교회에 가자는 권면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쌍둥이 손주가 태어나면 자연스럽게 온 가족이 함께 교회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저의 계획도 빗나갔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해서 “할아버지도 함께 교회 가요”라고 직접 얘기했지만, 따라나서지 않으셨습니다.
갑작스러운 병을 주신 하나님
2024년 여름 어느 날 장인어른께서는 잦은 소화불량으로 병원에 가셨는데, 검진 결과 위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가족 모두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너무나 놀랐고, 하나님께서 병을 이겨내게 하시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장인어른께 함께 교회에 가시길 더 권면했습니다. 그렇지만 장인어른께서는 평소 건강했을 때 가지 않았는데, 병 나음을 받기 위해 교회에 나가는 것이 부담되셨던 것 같습니다.
얼마 후 수술을 받으셨는데 안타깝게도 식도에도 암이 발견되어 위절개술을 하지 못하고 수술을 마쳐야 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신앙을 통해 받을 구원보다는 세상의 의술을 통한 완치를 기대하셨기에 실망이 매우 크셨습니다.
그리고 재수술을 위해서 항암치료를 받으시며 투병 생활을 이어 나가셨습니다. 1시간이 넘도록 어렵게 식사를 하셨습니다. 먹는 양이 줄어들며 몸무게는 20킬로나 빠지셨고, 근육이 줄어들어 누워 계시면 등이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장인어른의 병세가 악화될수록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는 아내의 모습을 거의 매일 볼 수 있었습니다. 쌍둥이 아이들도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안수를 받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가족들과 아내의 간절한 기도
어느 날 아내는 심각한 얼굴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아빠가 세례받지 못하고 돌아가신다면 신앙생활을 더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세례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믿음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 구원의 역사를 이뤄주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과 함께 반대로 세례받지 않고 돌아가시면 자신의 신앙도 포기할 것이라는 벼랑 끝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간절함이 커지며 하나님께 간구하는 믿음도 함께 더 커져만 갔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댁에서 온라인(유튜브) 예배를 통해 말씀을 듣게 되셨고, 마음을 조금 움직이는 듯했습니다. 그렇지만 가족들의 기도와 소망과는 다르게 교회에 가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수차례 지속된 항암치료의 결과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몸과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며 항암치료까지도 중단하고 집에서 지내시던 어느 안식일 오후였습니다. 근처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신 성도님을 위해 장로님과 임원분들과 성도님들이 심방을 오셨습니다. 요양병원 심방에 함께 참석하셨던 장모님은 안수기도를 받으시는 성도님의 모습을 보시며 “우리 남편도 안수기도 받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집에 요양 중인 남편을 위해서 심방과 안수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마음을 열게 하시는 하나님
계획에는 없었지만 감사하게도 교회 성도님들 흔쾌히 방문해 주셨습니다. 장모님은 교회 성도님들이 오신다는 얘기를 장인어른께 미리 하지 못하셨습니다. 환자로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워 만나지 않겠다고 하실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집에 오신 성도님들은 그런 이유로 모두 숨죽여 기다리셨고, 장모님도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저지른 심방인지라 마음이 긴장되며 떨렸다고 합니다.
투병 중이셨기에 외부 사람과의 접촉에 거부감도 다소 있으셨던 장인어른은 심방 오신 분 중에 의사 선생님(장로님)이 좋은 말씀과 안수기도도 해주시려고 오셨다는 장모님의 말에 거부감을 덜고 집 안으로 들어오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 안에 기다리고 계셨던 성도님들의 표정과 환대에 마음이 많이 달라지신 것 같았습니다. 장인어른은 함께 예배드리고 처음으로 안수기도를 받으셨습니다. 마음에 평안과 위로를 받으셨는지 표정이 많이 편안해지셨고 멀리까지 와주신 성도님들께 너무나 감사해하셨습니다. 성도님들께서 심방이 끝나고 가실 때는 문밖 복도까지 나와 인사를 하셨고, 눈에 살짝 눈물이 고여 있으셨다고 장모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일생일대의 기회, 세례를 통한 영혼의 구원
이후에 목자님께서 한 차례 더 심방을 오셨고, 하나님께서 마음을 많이 열어주셨습니다. 목자님께서는 말씀 중에 인생의 기회를 언급하시며, 이번이 세례받고 구원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목자님의 말씀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은 장인어른은 세례받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셨습니다. 그런데 목자님께서 읽어보고 작성하라고 주신 세례 신청서에 ‘세례받고 나서는 안식일에 빠지지 않고 출석하겠다’라는 내용을 보고 많이 부담스러워하셨습니다.
가족들은 가을 영은회를 앞두고 세례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조급해지고 간절해졌습니다. 봄 영은회 때도 세례받자고 말씀드렸지만 받아들이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알았던 사실은 물에 들어갈 때 상의를 벗게 되면 수술 부위가 보일 것과 마른 모습을 많은 성도님들에게 보이기가 부담스러워하셨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탈의하지 않고 세례복을 입고 물에 들어간다는 것과 세례에 대해 다시 설명해 드렸고, 가을에 세례받으시기를 다시 권면 드렸습니다. 사위인 제가 여러 차례 권면 드렸지만 완전히 마음을 열지 않으셨습니다. 어느 날 저녁 식사 후 딸인 아내가 진심으로 세례받고 아빠가 하늘나라에 갔으면 좋겠다고 하니 눈물을 보이시며 알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의심 많고 믿음이 부족함을 깨달음
기도 중에 세례식 이전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장인어른을 교회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자님께 세례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아내와 계획하고 교회 임원분들과 목자님께 말씀드려 일정을 맞췄습니다. 김용준 목자님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설명해 주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위중하셨던 장인어른은 자리에 앉아 있기도 힘들어하셨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저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장인어른이 하나님 말씀에 거의 집중하지 못하신다고 판단했고, 중간에 목자님께 말씀을 짧게 해주시면 안 될지 말씀드리려다가 참았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세례 신청서를 다시 받으셨을 때 저는 또 인간적인 생각으로 장인어른께서 지난번처럼 부담이 되니 신청서는 작성하지 않으신다고 하고, 이틀 뒤 있을 세례식도 참석 안 하신다고 할까 봐 많이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걱정과 염려는 기도가 부족했던 저만의 기우였습니다. 기도가 충분했던 아내는 망설임 없이 처가에 도착하자마자 세례 신청서를 장인어른께 드렸고, 거침없이 작성하시는 장인어른의 모습을 보고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의심했던 제가 많이 부끄러웠고 회개했습니다. 청력도 안 좋으셨던 장인어른은 세례 교육을 저보다도 집중해서 들으셨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세례식 당일까지 저의 걱정은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전 시간에는 더욱 기력이 없어서 누워계실 적이 많았던 장인어른께서 일어나지 못해서 세례식 장소까지 못 간다고 하실까 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런 염려와 달리 하나님께서는 장인어른께 세례식 아침에 좋은 컨디션과 기운을 내주셨습니다. 세례식 장소에 도착했을 때, 백여 명이 넘는 성도님들이 오신 것을 보고 장인어른은 많이 놀라시며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성도님들의 축하를 받으며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할렐루야!


산 소망이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세례받은 이후로 혼자 기도하시고, 찬양하시는 모습을 장모님이 보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여 가을 영은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신 장인어른을 위하여 목자님과 장로님께서 집으로 오셔서 세족례와 성찬례를 행해 주셨습니다. 참예수교회의 3대 성례를 모두 받으시고 다시 입원하신 장인어른께서는 퇴원하지 못하셨고 작년 12월 30일에 소천하셨습니다.
병원에 계신 동안 성도님들의 방문에 진심으로 반가워하셨고, 특히 김용준 목자님께서 오셨을 때는 섬망 증세가 심하셨는데도 갑자기 정신을 차리기도 하셨습니다. 웃음을 되찾으시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하실 정도로 호전되신 적도 있습니다. 새 신자에 대한 성도님들과 목자님의 관심과 사랑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간증을 준비하며 지난 1년여 기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인어른을 통하여 우리 가족들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셨습니다. 천국에서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게 하신 것과, 투병 생활 중에 세례받아 구원 받는 과정을 체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아내와 저에게는 이제 새로운 신앙의 숙제와 목표가 생겼습니다. 장인어른의 세례부터 장례까지 하나님의 돌보심과 성도님들의 사랑을 지켜본 처남과 처남댁을 전도하는 것입니다.
어느덧 5월 봄 세례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작년(2025년) 10월에 장인어른께서 세례식 장소에서 많은 성도님의 축하를 받으신 후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나도 내년에는 이 세례식에 꼭 참석해서 세례받으시는 분들을 똑같이 축하해주고 싶네.”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세례 받는 분들께 특별히 장인어른의 몫까지 축복해 줘야 하므로 은혜가 더욱 충만할 듯합니다.

아랫글은 저희 장인어른(故 박성남 성도)께서 암 투병 중이셨던 24년 12월 초 1차 항암치료 중에 직접 작성한 기도 글입니다.
전지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사막의 골짜기에서 헤매고 있는 저를 햇볕 쏟아지는 초원으로 인도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퇴원해 오던 날 우리 사위가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딸이 아빠 완쾌를 위해 날마다 기도했다고 말입니다.
아빠 빨리 죽기만 기다리는 줄 알았던 딸의 속마음이 그거였다니 속 좁은 자신이 미웠습니다.
전지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저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위 딸 항상 건강 허락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회생활 회사 생활 속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잘 참아내고 버텨주는 사위 딸에게 항상 용기 잃지 않도록 은혜 베풀어 주십시오.
특히 학수고대하던 손자·손녀를 정말로 잘생긴 놈들로 골라 보내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무한 감사드립니다.
이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리고 미국에 있는 며느리 아들 가정에도 항상 아버지 하나님의 은총 부어주셔서 혈혈단신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생하는 아들 가족에 건강 지켜갈 수 있도록 보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제 처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오로지 아버지 하나님만 기도로 의지하고 살아가는 제 처에게도 항상 용기 잃지 않도록 보살펴주셔서 주님 속에서 희망 잃지 않도록 북돋워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를 아는 제 주위 분들 모두에게도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한량없이 베풀어주시길 바라오며 저의 기도를 아버지 하나님께서 기꺼이 응답해 주시리라 믿고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여기까지 장인어른의 기도문이었습니다.
아내와 한 가정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발걸음을 되돌아보며 간증을 마칩니다. 할렐루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