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한 형제(분당교회)

나는 학생부 영은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한 달 전부터 게임을 하지 않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성령을 받기 위한 마음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찌만 점점 휴대폰이 없는 삶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영은회가 시작되었다. 나는 이번 영은회에서 성령을 받기 위해 굳은 다짐을 했다.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셋째 날 저녁 기도회때 “하나님 저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절 용서해 주세요. 잘못했습니다. 주님 제게 성령을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자 몸에 진동이 오면서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드렸는데도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성령을 주시지 않았따. 그렇게 기도회가 끝나고 잠자기 전 승준 형이랑 기도를 드리고 잠을 잤다. 그리고 마지막 넷째 날 성찬례 기도회가 끝나고 나는 정말 하나님께 죄송했다. 왜냐하면 집으로 간다는 마음이 기도의 간절한 마음보다 더 커서 진심으로 기도를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도가 끝난 후 사회자가 “명찰이 자리에 없는 학생은 목자님께 가세요”라는 말에, 그 순간 나는 명찰이 그대로 놓여있는 것과 온 맘으로 기도드리지 못한 것이 한심하고, 부끄럽고,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인 같은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학생이 기도회가 끝난 후 명찰이 없으면 성령의 감동이 있거나,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목자님이 명찰을 가져가신 것인데, 명찰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온 맘을 다해 기도를 드리지 못해 성령을 받지 못했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도회와 모든 영은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차에서 “제대로 기도하지 못한 저를 용서해 주세요”라는 기도와 “저를 불쌍히 여겨 성령을 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리며 집으로 왔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밥을 먹고 누나와 영은회 주제 찬양을 부르고, 내 방에서 기도를 드렸다. 기도할 때 처음에는 할렐루야와 방언 소리가 같이 나오면서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 마음으로는 “주님 잘못했습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계속 기도를 드리자 점점 방언 소리만 나오기 시작했다. 엄마와 누나도 나를 위해 같이 눈물로 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기도가 끝난 후 교회에 가서 안수를 받으며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정식으로 목자님께 성령을 받았다는 선언을 들었다. 비록 영은회 기간에 성령을 받지 못했지만 성령을 주신 하나님과, 그동안 기도해주신 성도분들과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성령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고, 믿고 기도하면 반드시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면 좋겠다는 것이다. 더욱 기도에 힘쓰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이상으로 모든 영광과 감사를 주님께 돌리며 간증을 마친다. 할렐루야!